북한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격리했던 외국인 일부를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격리되어 엄밀한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던 380여명의 외국인들 중에서 221명이 격리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말부터 중국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기존 체류 및 신규 입국 외국인들(외교관· 국제기구 관계자·유학생 등)을 한 달 여간 격리해 왔다.
격리에서 해제된 외국인의 규모를 공식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북한 매체들을 통해 평안남북도와 강원도에만 사실상 자택 격리로 추정되는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7000명에 달한다는 사실도 확인된 바 있다.
통신도 이날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통일적인 지휘 밑에 국가계획위원회를 비롯한 성, 중앙기관들에서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물자들을 원만히 생산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며 격리 감시 중인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격리 장소들과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에 대한 위생조건보장과 의약품, 의료기구 등 물자보장사업에 국가적, 사회적으로 큰 관심이 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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