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국종 모욕하는 가짜뉴스 그만, 닥터헬기 최종 불발 아냐"

입력 2020-03-06 14:53   수정 2020-03-06 14:56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를 향한 가짜뉴스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이국종 교수의 닥터헬기 대구경북 지원을 두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정치쇼라고 비난한다"면서 "닥터헬기는 감염환자 이송에 부적합하고. 닥터헬기와 이국종 교수는 경기도에도 필요한데 굳이 대구경북 지원을 갈 필요 없으며, 이 교수는 감염전문이 아니라 외상전문이라는 것이 논거"라고 했다.

이 지사는 "팩트를 말하면 현재 이국종 교수는 외상센터를 사직해 외상센터 일을 하지 않고 있고, 닥터헬기는 '인력부족'을 이유로 계류장에서 잠자고 있다"면서 "외상센터를 그만 둔 이 교수가 잠자고 있는 닥터헬기를 타고 의료지원을 떠나도, 경기도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위기상황에선 쓰레기를 치우는 자원봉사도 필요하고, 감염전문 아닌 치과의사도 의료봉사 중이니 외과의사의 자원봉사나 일반응급환자의 헬기이송 지원도 필요하다. 비상시에는 감염병 환자 긴급이송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나아가 국민영웅 이국종의 닥터헬기는 고립무원의 처지에서 절망하고 있을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의료지원을 넘는 위로와 희망일 수 있다"면서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엄중한 시기다. 가짜뉴스 퍼트리며 이 교수님의 순수한 열정과 경기도의 의지를 정치쇼로 매도하고 상처 주는 저질정치는 잠시 미뤄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아주대와 경기도의 협의는 최종 불발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 혼란으로 판단한다. 감염위험이 거부 이유라는데, 그렇다면 감염위험 없는 외곽의료지원으로 제한하는 것도 협의하겠다. 아주대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를 정확히 알아보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결론을 만들어내 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국종 교수가 코로나19 환자 등을 수송하기 위해 경기도 닥터헬기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주대병원이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교수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닥터헬기를 경기도와 대구·경북을 오가며 특별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한시적으로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를 경기도로 이송하고 필요하면 외상환자도 이송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주대병원 측이 지난 5일 경기도와의 실무 협의에서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의료진의 닥터헬기 탑승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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