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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텀블러 금지한 까닭

입력 2020-03-08 18:20   수정 2020-06-06 00:02

“미국과 캐나다 스타벅스 전 매장에서 당분간 텀블러 사용을 금지합니다.”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지난 4일 내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중 하나다. 코로나19가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을 포함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확진자 발생 시 대응법과 소독 매뉴얼 등을 신속히 배포했다.

로잔 윌리엄스 스타벅스 부사장은 “매장 내에서 개인용 컵과 텀블러를 사용하면 이를 세척해야 하는 직원들을 감염원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고,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음료를 담아갈 수는 없지만 개인 텀블러를 보여줄 경우 기존과 똑같이 할인은 해주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1985년부터 환경 보호를 위해 텀블러를 가져오면 10센트를 할인해주고 있다.

스타벅스는 일본에서도 지난 2일부터 매장 내에서 텀블러, 머그잔과 포크 등의 사용을 중단하고 모든 제품을 일회용품으로 바꿨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조치는 손님은 물론 바리스타와 직원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또 매장 소독 주기를 짧게 하는 등 추가 대책도 내놨다. 아울러 바리스타들이 더 자주 청소와 소독을 하는 등 업무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추가 시급을 주는 방안도 내놨다. 모든 직원의 국내외 출장도 잠정 중단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중국, 일본, 한국 등 매장에서 코로나19 대응법을 미리 학습한 스타벅스가 미국 내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던킨, 웬디스 등도 스타벅스와 비슷한 방침을 내놓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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