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김영웅, 실마리 남긴 채 죽음

입력 2020-03-08 19:54   수정 2020-03-08 19:56

김영웅(사진=방송화면캡쳐)

지난 7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는 첫 장면부터 김영웅이 목줄로 살해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11회 오프닝 장면에서 배우 김영웅이 분한 방상식 계장이 깊은 밤 야산에서 누군가에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사건의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방계장(김영웅 분)이 어둠 속에서 등장한 괴한을 향해 “뭐하는 놈이 사채 좀 썼다고 사람을 협박해”라며 큰소리 치는 순간, 굵은 로프가 순식간에 방계장을 목을 휘감고 그를 산 속으로 끌고갔다. 방계장은 목줄을 부여잡으면서도 차수영(최수영 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밧줄에 목이 매여 나무에 매달린 채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

이어 10시간 전, 차수영이 방계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대포차를 조사하던 차수영은 침사봉이라는 단서를 입수, 방계장에게 “혹시 침사봉이라고 들어보셨나요?”라고 물었고, 그 이름을 들은 방계장은 굳은 표정으로 “왜 하필”이라고 읊조려 무언가 알고 있음을 암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계장과 마지막 통화자인 수영은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방계장의 수첩에 ‘침사봉, 대포차, 차수영. 최강엔진’이라는 메모를 보며 그가 무언가 알리고자 했음을 눈치챘다. 방계장이 남긴 실마리를 따라 조사하던 수영은 과거 사건과 최강엔진이 연관 있음을 알게 됐고 결국 뺑소니범을 잡아 오열했다.

수영의 한이 서린 20년 전 뺑소니 사건에는 사실, 방계장이 깊이 연루되어 있었다. 당시 뺑소니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방계장은 수영이 차 번호와 운전자를 목격해 진술했지만, 그는 어린 수영의 기억을 믿지 않았고 청각장애인인 수영 모친의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던 것.

이러한 악연으로 늘 수영을 차갑게 대했던 방계장이 과거 사건을 잊지 않고 수영에게 진 빚을 갚고자 했음이, 특히 그의 죽음 뒤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에 보다 큰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번 ‘본 대로 말하라’에서 냉정한 열혈형사 방상식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더한 배우 김영웅은 최수영과 쫀쫀히 대립하며 궁금증을 더하는가 하면, 죽음 이후에도 그녀의 치트키로 활약해 극에 신선한 재미를 불어넣었다.

‘본 대로 말하라’ 11회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받은 김영웅은 영화 ‘그놈이다’. ‘암수살인’부터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검법남녀 2’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온 베테랑 배우다. 역할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영웅의 또 다른 변신과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 OCN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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