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제네시스SUV '가솔린 터보' 가세…2만 계약 돌파

입력 2020-03-09 09:30   수정 2020-03-09 09:32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9일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기존 판매하던 GV80 3.0 디젤 모델에 더해 신규 2.5 가솔린 터보, 3.5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을 선보인다. 판매 가격은 △2.5 터보 6037만원 △3.5 터보 6587만원부터 시작된다.

2.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 등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 연비는 9.7km/L(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3.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복합 연비는 8.6km/L(5인승, 2WD, 20인치 타이어 기준)다.

GV80 가솔린 모델에 탑재된 2.5 터보, 3.5 터보 엔진은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 △수냉식 인터쿨러 등으로 연비 효율과 응답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은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가솔린 직분사(GDi) △연료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다중 분사(MPi)의 장점을 융합해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분사 방식을 적용한다.

이에 더해 △2.5 터보 엔진에는 냉각수 흐름 및 온도를 제어하는 ‘가변 분리 냉각 시스템’ △3.5 터보 엔진에는 실린더 정중앙 부위에서 연료를 분사해 연소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연비를 개선하는 ‘센터 인젝션’ 등이 적용됐다. 수냉식 인터쿨러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냉각수를 통해 빠르게 냉각시켜 터보 차저 응답성을 높여준다. 이로써 향상된 가속감과 함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네시스는 GV80 가솔린 모델의 후면부에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 형상과 디자인 통일감을 준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섬세한 고급감을 표현해냈다. 3.5 터보 모델에는 20인치 미쉐린 타이어 및 휠, 전륜 모노블럭 브레이크 캘리퍼를 기본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고 제동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한편 제네시스 GV80는 지난달까지 누적 계약 대수 2만1000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체 계약 고객 중 82.3%가 4륜 구동(AWD)을, 53.2%가 22인치 휠/타이어를 선택했다. 외장 컬러는 31.6%가 우유니 화이트, 24.4%가 비크 블랙을 골랐고 내장 디자인은 58.9%가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I 사양을 선택했다.

제네시스는 GV80의 출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2.5 터보, 3.5 터보 등 가솔린 모델의 추가로 GV80의 엔진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제네시스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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