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아기들이 건강 걱정 없다

입력 2020-03-11 15:32   수정 2020-03-11 15:34

살이 겹칠 정도로 포동포동한 아기를 비만이라고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기들은 먹고 자고 누워 성장에만 집중한다. 통통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어경남 부산365mc병원 대표병원장(사진)은 “아기의 지방은 착한 지방”이라며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지방세포가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아기의 체온을 유지하고 말랑말랑한 지방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고 했다.

아이들의 오동통한 체형은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체지방이 많고 통통해 체온이 잘 조절된다. 체지방이 체온을 유지하는 일종의 절연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동그랗고 통통한 볼살은 아이가 우유를 먹거나, 뭔가를 빨고 있을 때 턱을 안전하게 받쳐준다.

아이들 발목과 복부에 있는 지방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아기의 장기와 뼈를 보호한다. 아기의 지방세포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도 한다. 최근에는 아이가 살찌는 것이 두려워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부모가 많다. 소아비만이 되면 성인이 된 뒤 살 빼기 힘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어 대표병원장은 “갓 태어난 아기는 짧은 시간에 크게 성장하기 때문에 단순히 살찌는 게 두려워 성인처럼 열량을 제한하면 안 된다”며 “아기에게는 양질의 영양분 공급이 중요한데 지방도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기가 열량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영양 결핍이 되면 지방 유전자가 망가져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정서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성인이 돼도 지방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적정량의 지방은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 체온을 조절하고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호르몬 분비, 지용성 항산화제 합성, 장기 보호, 매끈한 피부 유지에도 필요하다. 다만 이런 지방세포가 너무 많이 축적되는 게 문제다.

어 대표병원장은 “아기에게는 성장과 신체 보호에 큰 역할을 하던 지방이 성인이 돼 나쁜 인자로 변하는 것은 나쁜 생활습관 때문”이라며 “고탄수화물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활동량이 적은 것은 ‘모범생 지방’을 ‘문제아 지방’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건강한 지방을 활성화하려면 정상체중을 유지하면서 평소 견과류, 등 푸른 생선, 양질의 육류, 아보카도, 올리브유 등 건강한 지방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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