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 알베르트 까뮈 '페스트'.."희망 잃지 않는 구성의 연대" 강조

입력 2020-03-10 22:15   수정 2020-03-10 22:16

'책 읽어드립니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설민석이 알베르토 카뮈 '페스트'를 다뤘다 .

10일 오후 방송된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는 알베르토 카뮈의 '페스트'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신경정신학자 박한선 박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설민석은 책 내용을 설명했다. '페스트'는 페스트가 발병한 도시 오랑의 모습과 의사 리외가 병과 싸우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과정에는 초기 대응에 실패한 정부와 고립된 도시의 한계, 집단 공포로 인한 분별력의 부재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설민석은 "책 속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판사 오통의 아들에게 혈청을 주사하는 장면이다. 신부는 괴로워하는 아이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지만 아이는 죽음을 맞이한다"라며 " '페스트는 죄지은 사람을 향한 신의 형벌이라고 하지 않았냐. 아이가 무슨 죄가 있냐. 아이들마저 주리를 틀도록 창조한 세상이라면 나는 죽어서도 거부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설민석은 "페스트는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상황이 될 수 있다. '페스트'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어떤 재난이 오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은 구성의 연대만이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한선 박사는 "대중들의 올바른 태도와 정부, 언론의 신속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라며 "외집단을 향한 배척이 우리의 페스트"라고 말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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