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제작진X배우가 전할 소소한 이야기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합)

입력 2020-03-10 17:09   수정 2020-03-10 17:18


[오서린 기자]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합심한 새로운 작품이 찾아온다. 슬기로운 제작진과 슬기로운 배우들이 만나 소소하지만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전할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작된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감독과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이 참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2018년 많은 사랑을 받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약 2년 만에 새 작품으로 돌아온 신원호 감독은 “메디컬 드라마라고 쉽게 말씀드리면 좋겠는데 그런 거창한 이름으로 불리기에는 선이 다른 부분이 많다.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에는 병원 얘기밖에 없다. 쉽게 설명드리면 병원이 배경인 그저 배경만 바뀌고 그 안에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다. 병원 사는 다섯 의사 친구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 같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기존의 드라마들과 다르게 매주 목요일 주 1회 방송으로 편성됐다. 이 점에 대해 신원호 감독은 “주 1회 방송과 시즌제를 동시에 염두에 두고 기획을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즌제를 먼저 생각했다. 이우정 작가와 제가 머리를 맞댄지 15년 되다보니 매일 회의해서 나오는 얘기가 똑같더라. 주어진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만들어내는 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 스스로 새로운 환경에 처하도록 노력한다. 그래서 드라마 형식을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보면 어떨까, 끝이 정해지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시작하게 됐다”고 작품을 시즌제에 주 1회로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이끌어갈 다섯 친구들은 믿고 보는 연기파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이 맡아 연기한다. 신원호 감독의 말처럼 병원을 배경으로 하지만 20년 지기인 다섯 명의 친구들과 그들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사는 이야기까지 함께 담아내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캐스팅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신원호 감독은 각 배역에 맞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부분에 대해 “저희가 해온 방식이 기존에는 인지도 있으신 분들보다 무명의 신인 분들을 캐스팅해서 촬영해왔다. 이번에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인공의 나잇대에 발견되지 않은 신인을 찾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다섯 명의 친구들이 다섯 개의 과를 나눠서 담당하다 보니 거기에 딸린 크루도 많고 각기 가진 친구, 연인, 가족 관계가 있어 중심에 있는 주인공이 인지가 안되면 불편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지도가 있는 분들과 함께해야 보시는 분들도 이해가 되고 쉽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노는 것도 성적도 일등인 분위기 메이커 간담췌외과 교수 익준 역을, 유연석은 환자들 앞에서는 다정다감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까칠한 면모를 드러내는 소아외과 교수 정원 역을 맡았다. 실력은 있지만 세상 예민하고 까칠한 흉부외과 교수 준완은 모두가 입을 모아 다정한 사람이라고 말한 정경호가, 김대명은 은둔형 외톨이 산부인과 교수 석형을 연기한다. 다섯 명의 친구들 중 유일한 홍일점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는 신경외과 교수 송화는 뮤지컬 계에 14년차 베테랑 배우인 전미도가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정석은 다섯 배우들의 호흡에 대해 “촬영하면서 너무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여기 있는 의대 동기 친구들과 촬영장에서도 재미있게 즐기자, 라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각자 색깔이 다르니까 그 색들이 조화롭고 다채롭게 잘 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전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보여질 이들의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신원호 감독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에 대해 “작품을 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준비했고 전달을 드리겠다는 욕심을 버리려고 늘 노력했다. 그저 만들어서 보여드릴 뿐이고 그걸 해석하는 건 시청자 분들의 몫이다. 저희는 공감되는 이야기를 준비해 드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매시지를 전달해 드리기보다 공감되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결국 위로라는 건 니 마음이 내 마음 같을 때 이뤄지는 것 같다. 그건 결국 공감이라는 얘기고 많은 분들이 보시고 감동받고 웃으시고 같이 박수치는 이야기를 저희 딴에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같이 공감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이을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시너지를 더욱 기대케 했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다섯 명의 케미스트리를 꼽은 조정석은 “다른 관전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숨겨진 자신들만의 재능이 있다. 의학 드라이기도 하지만 그거와 다른 아주 꽁꽁 숨기고 있는데 모두 잘하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찾았는지 더 잘하고 있더라. 그런 점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유연석 역시 “의학 드라마인 줄 알고 시작했는데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서 촬영하고 있다”며 “저는 의사들의 얘기기도 하지만 병원이라는 곳에는 항상 환자와 보호자들이 나온다. 그 분들이 어떨때는 더 주인공 같다. 매회 각각 에피소드로 나오는 환자들이 큰 몫을 하고 있고 그것 또한 굉장한 연기력을 가진 숨은 보석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원호 감독은 끝으로 “전 작품을 할 때 반 엄살로 이번에 망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번엔 망하면 안된다. 저희 오래 준비했고 오래하고 싶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3월1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된다.(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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