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무소속으로 대구 출마할 것"

입력 2020-03-10 10:02   수정 2020-03-10 10:0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등 떠밀려 종로 출마"를 예언했던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무소속 대구 출마를 전망했다.

박 의원은 10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 전 대표는 충분한 명분을 축적해서 고향이나, 제가 볼 때는 대구가 아닐까. (대구에) 가서 정면승부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황 대표가 홍 전 대표의 공천 결정을 고쳐서 양산에 공천하라는 것이 홍 전 대표의 요구인데,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대신 황 대표에게 "잘못을 바로 잡아 달라"며 공을 넘긴 상태다.

박 의원은 홍 전 대표의 무소속 대구 출마를 점치는 이유에 대해 "지금 TK들이 많이 학살당했다"면서 "이분들과 연대를 하건, 또는 독자적인 세력을 하건, 하지만 독자적 세력보다는 자동적으로 연대를 해서 TK 목장의 결투가 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서는 "나는 김 공관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어떻게 됐든 그렇게 큰 물갈이를 해낼 수 있고, 또 물갈이를 하면 잡음이 나오기 마련이다. 잡음이 나오고 있지만 거기에 굽히지 않고 나가고 있는 것은 개혁 공천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현역 의원들을 돌려 맞추기 하는 문제까지는 잘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 "현실론으로 볼 때는 참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선거를 해서 승리해야 하고, 만약 미래통합당에 제1당을 넘겨줬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현실론은 정의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의석 확보에 더 유리하다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민생당 지도부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이나 저 같은 사람은 참여하는 것이 옳다. 어떻게 됐든 보수의 승리를 막아야만 진보 정권의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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