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송대관, 본명 대신 '초원'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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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10 13:17   수정 2020-03-10 13:19

'사람이 좋다' 송대관, 본명 대신 '초원'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사람이 좋다 (사진=MBC)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오후 8시 55분에 찾아오는 오늘(10일) 방송에는 가수 송대관이 출연한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트로트 열풍에도 원조가 있다. 1976년 가요대상 3관왕에 오르며 가수왕에 등극하며 송대관은 트로트계의 대형스타가 됐다. 트로트 침체기를 겪으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선택한 송대관. 하지만 한국이 그립고, 트로트가 그리웠던 그는 한국에 돌아와 ‘정 때문에’를 부르며 재기에 성공한다. 그 후 송대관은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를 거치면서 국민가수가 됐다.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 능력도 인정받아온 송대관. 그가 본명 대신 ‘초원’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의 대표곡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스무 살의 송대관은 차표 한 장을 들고 고향을 떠나 마침내 가수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길에는 유독 기복이 많았다. 송대관은 한때 부동산 사기사건에 엮이며 잠시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무죄판결을 받고 방송 무대에 복귀했지만 이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후. 송대관의 어머니 국갑술 씨는 아들이 성공한 후에도 노점에서 재봉틀로 만든 옷을 팔면서 흔들리지 않는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셨다. 어머니가 모셔진 봉안당을 찾은 송대관이 애끓는 사모곡을 부르며 어머니에게 전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데뷔 54년 차 송대관은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평생의 이야기가 담긴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 체력은 젊은 날의 자신을 따라갈 수 없지만 노장 송대관의 정신력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강인하다. 지난해 수술 전부터 정성들여 녹음하고 있는 신곡을 마무리하기 위해 찾은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장충 녹음실은 가수 송대관의 노래 인생이 담긴 현장이다. 신곡을 최종 녹음하는 날, 대선배 송대관을 후배 가수들이 찾아왔다. 송대관은 트로트 후배 가수를 발굴하고 어려운 형편의 동료를 지원하는 데 남몰래 힘써왔다. 송대관이 직접 발굴하고 데뷔를 도운 가수 김양과의 특별한 인연이 소개된다.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후에도 여전히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선배의 모습에서 후배들은 큰 가르침을 얻는데.

무대에서 살다 영원히 무대에서 쓰러지는 가수가 되는 게 바람인 송대관은 다시 한 번 우리들의 마음을 울릴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트로트 원조로 사람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줄 송대관의 ‘내 이야기’를 오늘(10일) 오후 8시 55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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