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중소영화사 외화 공동 배급

입력 2020-03-11 18:10   수정 2020-03-12 03: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장 관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수입배급사들이 외화 10여 편을 공동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수입배급사들의 공동 배급·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수입배급사협회 관계자는 11일 “회원사들의 신작 10여 편을 오는 26일부터 매주 두세 편씩 공동 배급하기로 했다”며 “개봉 일정을 순차적으로 정한 뒤 회원사들이 배급 및 홍보마케팅 비용을 추렴하고, 상영작의 흥행 수익은 수입사가 가져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영화사 진진, 엣나인필름, 그린나래미디어 등 10여 개사가 공동 배급·마케팅에 참여한다.

이 관계자는 “관객 수가 평일 하루 5만 명대로 격감하고 신작 개봉이 미뤄지면서 극장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최소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사들이 손실 위험을 무릅쓰고 신작을 개봉하는 만큼 멀티플렉스들도 이들 영화에 스크린을 배정해 상생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배급작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일본 배우 기키 기린의 유작 ‘모리의 정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주가를 높인 아델 에넬이 주연한 ‘그 누구도 아닌’, 절벽 위 레스토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영화 ‘하늘의 레스토랑’, 음악 다큐멘터리 ‘프리저베이션홀 재즈밴드’ 등이 포함됐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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