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美암학회 연기…신약 개발 중인 K바이오 '직격탄'

입력 2020-03-11 17:09   수정 2020-03-12 02:34

미국과 유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규모 제약·바이오 관련 학회와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다음달 24일 열릴 예정이던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암학회(AACR)가 연말로 연기됐고 이달 말 열리는 미국 심장학회(ACC)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 상반기 예정된 제약·바이오업계의 대형 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ACR 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4월 24~29일로 예정됐던 연례회의를 연말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연례회의 참석자와 지역 사회의 건강 등은 AACR의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의 미국 입국제한 시행 등은 연례회의 참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 행사는 80개국 2만4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연구학회다. 암과 관련한 새로운 연구 정보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도 7400개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고 500개 이상의 기업 참가가 예상됐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 종근당, 제넥신, 오스코텍, 엔지켐생명과학, 에이비엘바이오, 유틸렉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참가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새로운 일정에 대해 “날짜와 장소가 확인되는 즉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ACR 이외에 13일 필라델피아에서 개막 예정인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 아카데미(AAAAI)도 취소됐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오는 5월 예정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6월 열리는 바이오인터내셔널 행사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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