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코로나19' 확진 1만명…이란 다녀온 성지순례객에 '방어망' 붕괴

입력 2020-03-12 07:38   수정 2020-04-01 00:32


중동(터키 제외, 이집트·이스라엘 포함)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가파르다. 감염자는 1만명에 가까워졌다.

11일(현지시간)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란 9000명을 비롯해 12개국에서 9938명으로 집계됐다. 중동에서는 1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3주간 UAE 외에는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가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2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뒤 급격히 증가했다.

중동 각국은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에서 발병하자 해당국에 대한 항공편 중단, 입국 금지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신속히 실행했지만 성지순례차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에 의해 '방어망'이 무너젺다. 중동 12개국 가운데 7개국의 첫 확진자가 이란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란은 11일 정오 현재 확진자가 전날보다 958명(12%) 추가돼 9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란의 확진자는 10일 한국을 추월해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다. 이란 반관영 11일 파르스통신은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54명으로 전날보다 6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온 이후 하루 사망자 증가 폭으로는 이날이 가장 크다. 중동 지역 사망자는 이란, 이라크(8명), 레바논(2명), 이집트(1명)에서 36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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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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