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피의 목요일' 美·유럽 증시 10% 연쇄 대폭락…유가도 급락

입력 2020-03-13 07:00   수정 2020-03-13 07:01


◆ 뉴욕증시, 美 유럽 입국금지 충격에 폭락

미국 뉴욕증시가 '검은 목요일'을 맞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접어들었지만 타개책이 없다는 판단에 투매가 나타났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1,200.6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로 장을 장을 마무리지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750.25포인트(9.43%) 떨어진 7,201.80을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 코로나19 팬데믹 선언·미국 입국금지 속 폭락

미국 뿐 아니라 유럽증시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0% 이상 폭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04포인트(10.87%)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77.55포인트(12.24%) 추락한 9,161.13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65.99포인트(12.28%) 떨어진 4,044.2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60.33포인트(12.40%) 급락한 2,545.23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에 또 폭락…WTI 4.5%↓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 우려가 유가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48달러) 급락한 31.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30.02달러까지 밀리면서 30달러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미국 코로나19 환자 1300명 달해…집회금지·학교 폐쇄 줄이어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3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NN은 12일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39명을 포함해 1292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이보다 더 많은 132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뉴욕주에서는 밤새 112명의 환자가 새로 추가되며 전체 환자가 328명으로 늘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1000명 넘어서…확진 1만5113명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의 누적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51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대비 2651명(21.2%) 급증한 수치로 하루 기준 최대 증가 폭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189명(22.8%) 늘어난 101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20일 만에 누적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로마 시내 900여개 성당 전부 폐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탈리아 수도 로마 시내 모든 가톨릭 성당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마 교구 내 로마 구역을 관장하는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방역을 돕고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13일부터 로마 시내 900여개에 이르는 모든 성당이 일제히 폐쇄됩니다. 시한은 이탈리아 정부의 전국적 이동제한령이 종료되는 다음달 3일까지입니다.

◆ 코로나19 확진 전국서 추가…구로콜센터·해수부 집단감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수도권과 세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날 발표한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7869명입니다. 그러나 이후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확진자가 다수 추가됐습니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에서 검사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총 7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방대본이 0시 기준으로 집계한 70명보다 4명 많은 수치입니다.

◆ 오늘 출생연도 끝자리 5·0년 마스크구매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로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5이거나 0인 사람이 전국 약국과 읍·면 우체국에서 1인당 2장의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입 시에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자신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했다면면 주말인 토·일요일에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2월 수출물가 전월대비 1.2% 상승…"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지난달 수출물가가 한 달 전보다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7.90(2015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1.2%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8% 떨어진 수치입니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1월 달러당 1,164.28원에서 2월 1,193.79원으로 2.5% 뛴 영향이 컸습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3.5%, 운송장비가 2.0% 올라 전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 김정은, 포병부대 대항경기 지도…"포병무력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동지께서 3월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시였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지에서 장병들에게 "오늘의 훈련이 인민군대의 전반적 포병무력을 다시한번 각성시키는 계기로 훈련열의와 승벽심이 비등되는 계기로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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