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뀐 한·중…시진핑,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위로 전문 보내

입력 2020-03-15 11:44   수정 2020-03-15 11:5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당초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돼 비난을 받다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다른 나라에 지원 메시지를 보내는 상황으로 역전된 것이다.

시 주석은 14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한국은 서로 돕고 한 배를 탄 우호 국가”라며 “한국이 현재 맞닥뜨린 어려움을 공감하며 중국은 계속해서 힘 닿는 데까지 돕고 한국의 방역을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위로 전문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중국 정부는 먼저 지원한 마스크 110만장과 방호복 1만벌에 추가로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대사는 지난 12일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에게 중국 정부가 한국에 의료 외과용 마스크 100만장을 더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선 중국 지방정부 22곳(산둥성 허난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후난성 하이난성 광시좡족자치구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쓰촨성 충칭시 윈난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간쑤성 베이징시 허베이성 톈진시)에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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