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즈→솔로' 홍은기의 성장과 성숙…새 도약 위해 내뱉는 '숨' [종합]

입력 2020-03-16 15:14   수정 2020-03-16 15:16


레인즈 출신 홍은기가 솔로 가수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품고 돌아왔다.

홍은기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UNDEFINABLE: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UNDEFINABLE:LOVE'는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한정되지 않고 정의 내릴 수 없는 영역인 사랑을 홍은기만의 해석과 표현으로 담았다. 타이틀곡 '숨'을 비롯해 몽환적인 사운드의 'LOST IN YOU', 알앤비 댄스곡 'PARANOIA', 몽환적인 기타선율에 홍은기의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진 '착각' 등 총 6트랙이 담겼다.

홍은기는 "이번 앨범 수록곡이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져 있다. 쭉 들어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스토리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해 정말 많은 회의를 했다. 미니앨범 이야기가 나온 건 꽤 오래됐는데 듣는 분들과 보는 분들이 더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스토리를 계속 짜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다른 가요계 선배들을 떠올리며 남다른 각오로 앨범 작업을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홍은기는 "보고 싶은 선배님들이 있었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긴 조심스럽지만 지금은 반짝이는 별이 돼 우리를 비춰주고 있는 많은 선배님들을 마음에 품고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선배님들 생각을 많이 하며 애정을 품고 앨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홍은기가 앨범에 담은 주제는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라는 것. 이에 대해 홍은기는 "내 주위에 있는 연예계 친구들, 선배님들을 보면 마음의 상처를 얻는 동료들이 많다. 아이돌의 숙명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아픔을 갖고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다. 난 그런 게 마음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와 춤이 좋아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는데 다름을 틀리다고 보는 분들이 있어서 상처 받는 친구들을 보며 이번 앨범을 더 신경 써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홍은기는 "나도 참 많은 아픔들이 있었다"면서 "그런 상처를 팬분들과 가족들 덕분에 이겨냈다. 누군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을 다른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 어떤 무대로든 홍은기로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어야겠다는 가치관이 생기게 된 앨범이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숨'은 미니멀한 비트에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가 만난 트랩 스타일의 힙합 곡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 숨이 멎을 듯한 남자의 감정을 표현한 가사가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홍은기의 보컬과 어우러져 절제된 섹시미를 자아낸다.

아찔한 뒷모습이 안무 포인트일 정도로, 이번 활동에서 홍은기는 기존의 소년미를 벗고 섹시미를 어필한다. 그는 "섹시라고 하면 빨간색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헤어스타일을 빨간색으로 바꿨다. 또 눈 밑에 점을 찍었는데 그게 섹시해보일 수 있는 점이라고 추천을 받아 연출을 했다. 의상 디자인 같은 부분에도 스타일리스트랑 계속 논의했다. 곡을 녹음하는 것도 나만의 섹시가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조금 몽환적인 섹시함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홍은기는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를 거쳐 지난해부터 솔로로 활약, 가수는 물론 배우로도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팀 활동을 하다가 솔로를 하면서 느낀 어려움은 없었을까. 홍은기는 "빈자리가 많았다. 함께 하다가 혼자하니 외로웠던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팀은 내가 단점이 있는 것 같으면 다른 팀원이 채워주기도 했는데 솔로를 하니 내 단점이 너무 확실하게 보이더라. 단점 보완에 애를 썼던 것 같다. 무대 에너지가 많이 비어보이는 것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장 큰 위험 요소라 생각해서 무대에서의 에너지를 내는데 중점을 뒀고, 가창에도 신경을 써 많은 연습을 했다. 앞으로도 누구 못지 않은 솔로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번 앨범은 직접 소속사 다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홍은기가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홍은기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와 관련해 "순 우리말인 다올이라는 말을 활용했다. 모든 좋은 인복과 행운들이 다 올 것이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못 해봤던 걸 많이 시도하고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는 모르겠지만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건 뭐든지 도전하고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홍은기의 첫 번째 미니앨범 'UNDEFINABLE:LOVE'는 이날 정오에 공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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