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정의당 '대리게임' 류호정 후보 재신임에 "불공정이 당 노선?"

입력 2020-03-16 14:27   수정 2020-03-16 14:29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대리게임'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를 재신임한 정의당에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류 후보는 대리게임뿐만 아니라 사기 인터뷰 의혹까지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호정을 재신임 한 것은 정의당의 조국 수호 2탄"이라면서 "류호정 사기 인터뷰 알고도 비례 1번 재신임 했느냐"고 꼬집었다.

류 후보에게 대리게임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언론과 국민을 속인 사기 인터뷰 문제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하 의원은 "2014년 5월 대리게임이 문제되자 사과하고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3개월 뒤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 사실을 속이고 동아리 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짓말, 사과, 또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계속되는 사과에도 청년들의 분노가 식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의당과 심상정 대표는 언론과 국민을 기만한 이런 사람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주며 면죄부를 주고 있다"면서 "조국 수호하면서 공정의 가치를 내버리더니 류호정을 재신임하면서 '불공정'을 당 노선으로 채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류 후보는 비례대표 선출 이후 대리게임을 통해 게임 등급을 높인 뒤 국내 대형 게임회사 입사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의당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당 전국위원회를 열고 류 후보의 재신임을 결정했다.

류 후보는 16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6년 전 몇몇 지인에게 게임 계정을 공유했고 이는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잘못된 행동"이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게임 등급을 의도적으로 올리기 위해 계정을 공유하거나 그 계정으로 이득을 취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게임이 좋아 게임 회사에 취직했고 부당한 처우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맞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면서 "게임산업의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노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 정의당에 주어진 도덕성의 무게를 더 깊이 새기며 총선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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