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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증시 폭락에…금융당국 수조원대 '증시안정펀드' 도입 검토[이슈+]

입력 2020-03-17 10:11   수정 2020-03-17 10: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금융당국은 수조원 규모의 '증시안정기금'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오전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내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 안정조치를 논의한다. 공매도 6개월 금지 조치를 의결한 지난 13일 같은 비상대책회의는 아니지만 급박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증시안정펀드 도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증시안정펀드는 증시에 긴급 자금을 투입해 주가를 부양시키는 시장 안정조치 중 하나다.

금융위는 2008년 11월 금융위기 당시 약 3개월 간 증시안정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증권협회와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자산운용협회 등 4개 기관이 5150억원을 조성해 매달 상장주식과 국공채에 8대 2 비율로 투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금융위는 증시안정펀드 재도입을 무게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 유관단체에 국내 5대 금융그룹을 더해 수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는 증시안정펀드 도입과 관련해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증시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가 13% 가까이 대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로 출발해 장중 한때 1637.88까지 추락했다.

윤진우/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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