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여자친구 이솔이, 첫키스부터 혼전계약서까지

입력 2020-03-17 11:28   수정 2020-03-17 11:30



개그맨 박성광이 예비신부인 여자친구 이솔이와 만남부터 결혼까지 과정을 전했다.

박성광은 지난 16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이날 주제였던 혼전 계약서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전하면서 이솔이와 만남부터 결혼, 결혼발표까지 이전의 시간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광은 이솔이와 만남에 대해 "원래 아는 사이였는데, 지인이 소개팅을 해준다고 해서 봤더니 여자친구 이솔이였다"면서 운명적인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박성광은 "얼마 전 한강으로 드라이브를 가서 고백하려 했더니 '오빠, 뭘 하려고 하는지 알겠는데 하지마'라고 해서 주춤했는데 (여자친구가) 먼저 뽀뽀를 해서 사귀게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성광은 처음 결혼 소식을 전할 때 여자친구의 직업을 '비연예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이솔이가 웹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박성광은 "예전에 웹드라마에 우연히 출연했는데 그게 잘된 것"이라며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웹드라마를 딱 한 번 찍고, 이후 활동한 적이 없는데, 그 기사를 보고 여자친구도 '아 내가 배우구나' 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솔이의 귀여운 질투심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박성광은 과거 개그우먼 박지선, 오나미 등이 이상형으로 꼽으며 공개적으로 구애를 펼치기도 했다.

박성광은 "결혼 발표 후 (박)지선이한테 축하한다는 연락이 왔다. 자신이 화동을 하겠다더라. 오나미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원래 알고 있었다"면서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런 '여사친'들의 존재를 연인이 질투하지 않냐고 묻자 박성광은 "자기는 그런 거 신경 안 쓴다고 하더니, 아니더라. 오나미한테도 질투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론 주제였던 혼전계약서에 대해서도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박성광은 "솔직히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지 망설여진다"며 "(여자친구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혼전계약서에 어떤 내용이 들어갔으면 하냐"는 질문에는 "효도는 양가에 공평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성광은 "(여자친구가) 저희 어머님을 너무 좋아하고, 잘하는데 친정에는 살갑지 않은거 같더라"며 "우리 부모님에게 하는 만큼 본인 부모님에게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성광의 말에 신동엽은 "네가 잘하면 된다"고 인생 선배의 조언을 해 폭소케 했다.

한편 박성광과 이솔이는 오랜 기간 지인으로 알고 지냈다. 이후 지난해 가을부터 진지한 만남을 가졌고, 이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이솔이는 1988년생으로 배우로 활동하면서 2017년 웹드라마 '이웃의 수정씨' 등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현재는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박성광은 1981년생으로 이솔이보다 7살 연상이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이듬해 KBS 연예대상 남자 신인상을 차지할 만큼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인기 개그맨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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