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하여와 손잡은 민주당…'비례연합' 쪼개지나[라이브24]

입력 2020-03-17 17:35   수정 2020-03-17 17:37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합류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이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한다. '정치개혁연합당'을 중심으로 뭉친 녹색당·미래당 등과는 결별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평화당, 평화인권당 등이 비례 연합 플랫폼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 이날 오후 비례연합정당 협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두 플랫폼(시민을 위하여, 정치개혁연합당)에 지속적으로 통합을 요청하고 설득해 왔다"면서 "그러나 끝내 통합이 불발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연합정당 추진 일정이 촉박해 부득이하게 참여 정당과 함께 '시민을 위하여' 플랫폼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연합정당 참여를 일회성으로 여기고 있다. 반면 정치개혁연합당에서는 총선 후에도 의석을 유지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녹색당과 미래당은 정치개혁연합당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이번 주까지 이들을 향한 문호를 열어놓는다는 방침이다. 시민을 위하여 역시 같은 입장이다.

시민을 위하여 공동대표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각 정당에게 함께하자는 공문을 이미 보내놓은 상황"이라며 "오늘은 함께하기로 한 정당들과 의견 타진 차원에서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녹색당과 미래당은 이미 방향설정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저희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민중당의 경우에도 문은 열려있지만 오는 22일 최종 결정을 한다는 민중당 내부 사정으로 참여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녹색당과 미래당 그리고 정치개혁연합당 등은 민주당과 함께하지 않을 전망이다. 심지어 녹색당은 시민을 위하여에게 합류와 관련된 공식적인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고은영 녹색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녹색당과 미래당은 시민사회 쪽과 함께해온 8년이 있고 시민사회 쪽에서 의제에 대한 합의를 먼저 본 뒤 연합을 하자 한 정치개혁연합당이 저희의 우선순위 플랫폼"이라며 "이러한 기조 아래 우리는 민주당에게 수평적인 연합과 공개적인 협상테이블을 요구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공개적인 협상테이블 없이 협약식을 맺고 일방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을 했다"면서 "우리는 시민을 위하여에게도 연락을 받지 못했고 일방적인 태도로 민주당에서 제안을 해와서 통합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절차적으로 맞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면적으로 판단을 다시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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