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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미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2008년 2배 수준

입력 2020-03-19 22:31   수정 2020-03-19 22:45



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한화 76조8000억원)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조치로 최근 폭락한 원화 가치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중앙은행(Fed)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와프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로 오는 9월 19일까지다.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한다는 의미다. 한국과 미국 간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돼 있으면 계약에 따라 한미 양국은 필요시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따른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다.

한국은행은 계약을 통해 조달한 미국 달러화를 곧바로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서만 72원 폭등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됐다. 처음 계약기간은 6개월이었지만 이후 추가로 6개월, 또 다시 3개월이 추가되면서 총 1년 3개월간 유지됐었다.

당시 양국 간의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됐다.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됐다. 2008년 8월 말 1089.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계약 체결 당시 1468.0원까지 올랐지만, 계약이 끝날 때는 1170원까지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Fed와 캐나다, 영국, 유럽, 일본, 스위스 등 5개국 중앙은행과의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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