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공개하면 네 아들 처벌받아"…심바 자와디 궤변 '논란'

입력 2020-03-23 11:22   수정 2020-03-23 11:57



래버 심바 자와디(본명 손현재)가 N번방 운영자와 참여자들을 처벌하고 신상을 공개하라는 목소리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지난 22일 심바 자와디는 자신의 SNS에 "이럴 때일수록 감정보다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나중에 당신 아들, 어린 동생이 야동 한 번 잘못 보면 이번 사건이 판례가 되고 형평성이 고려돼 무기징역, 사형을 받는 사회가 된다. 당장 내 기분이 나쁘다고 더 처벌해 달라는 건 문제"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N번방 참여자가 26만 명에 이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근거없이 '단순 취합'으로 돈 내고, 성 착취에 가담한 것처럼 과하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하면서 "미래에는 성범죄자를 중범죄자로 여기지 않고, 운이 안 좋아서 걸려든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텔레그램에서 여성들을 협박해 동영상을 올리도록 하고, 경제적인 이득을 취했던 운영자 '박사' 조모 씨가 체포돼 국민적인 분노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텔레그램 N번방 참여자 신상공개 해주세요' 등의 청원 글은 역대 최다 동의 인원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배우 손연수, 손수현, 걸스데이 출신 혜리, 소진, 가수 백아연 뿐 아니라 동료 남자 가수인 조권, 십센티 권정렬, 빅스 라비 등도 '엄중처벌'을 호소한 상황에서 심바 자와디의 주장에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난 이성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착취 대화방 사건을 철저히 가해자 입장에서 방어적으로 해석하고, 이에 대한 공분에 '감정이 앞선 비이상적인 행동'으로 지적하는 것은 어리석고 오만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에 "우리 페미니스트 친구들 기분이 나아진다면 여기다가 실컷 욕하고 가라"며 "긴글 못읽는건 멍청하고 게을러서 그렇다 쳐도, 저 긴 글에서 겨우 야동 볼 권리라는 결과를 도출한건 정말 경이롭다"고 조롱했다.

뿐만 아니라 "생각해보면 님들 머리딸리는거 온세상이 다 안다"면서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한편 심바 자와디는 Mnet '쇼미더머니' 시즌5부터 시즌7까지 참여했지만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엔 '쇼미더머니' 시즌5 우승자 출신인 비와이가 설립한 레이블 데자부그룹에 합류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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