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어깨통증 치료…4족보행 운동기구 '암워커'

입력 2020-03-23 16:30   수정 2020-03-24 16:59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최수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전시와 함께 지역 융·복합스포츠산업 거점 육성사업을 통해 ICT 기반 스포츠 융·복합 기업을 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경닷컴은 이들 기업의 우수 제품을 조명하고 판로 개척을 돕고자 대전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유망기업을 선정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헬스케어 스타트업 암워커(대표 박장호)는 다음달 4족보행 운동기구 ‘암워커(ARMWALKER·사진)’를 한·미 양국에 온라인 출시한다. 서구권에서 인기를 끄는 ‘노르딕 워킹’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어깨통증 치료 효과를 내는 게 포인트다.

노르딕 워킹은 스틱으로 바닥을 짚고 뒤로 뻗으면서 걷는 운동법이다. 스틱까지 포함한 4족보행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 걷기가 인체 근육의 50%를 활용하는 데 비해 노르딕 워킹은 근육의 90%까지 사용해 운동효과가 큰 데다 ‘통증 없애주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암워커는 노르딕 워킹의 운동효과와 통증완화 효과는 살리되 스틱으로 바닥을 짚는 대신 손으로 로프를 잡아당기도록 제작했다. 박장호 대표는 암워커를 “걸으며 팔을 뒤로 뻗는 기능은 유지한 채 스틱을 바닥에 짚는 과정에서 인체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노르딕 워킹이 포장된 도로나 실내 러닝머신 등에선 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시간·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암워커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경량이라 손쉽게 착용할 수 있으며 20만원 내외로 가격 부담도 줄였다.

암워커를 개발한 박장호 대표는 미연방한의사(NCCAOM)이자 국내 첫 질환별 도수치료 교본으로 알려진 〈근골격계 통증의 수기치료〉를 저술한 도수치료 전문가다. 박 대표 자신이 어깨통증을 겪으면서 운동으로 어깨 관절 주위 순환을 활성화해 통증물질을 신속히 배출하는 게 근본적 치유법이란 결론을 내렸다.

그 결과물이 암워커다. 어깨통증 개선에 초점을 맞춰 3년 이상 연구기간 1000번 넘는 개선과정을 거쳐 4족보행 운동기구로 개발했다. 암워커는 대전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사업단 지원으로 진행된 신제품 테스트 사업에서 어깨통증 환자 90% 이상의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대다수 환자가 암워커로 운동한 지 2주 이내에 통증 개선을 경험했다”며 “암워커를 이용한 상체운동이 하체근육 운동량까지 증대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던 환자가 암워커로 운동하면서 다리 저는 현상이 사라진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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