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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권, 아내 여민정 언급 "직업은 성우…첫 만남은 교회에서"

입력 2020-03-24 10:18   수정 2020-03-24 10:20


배우 하도권이 '동상이몽2'에 출연해 아내 여민정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하도권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하도권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일본의 유명 극단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그의 아내는 성우 여민정이다. 하도권은 여민정에 대해 "'짱구는 못 말려' 속 짱아, '안녕 자두야'의 자두, '미라큘러스'의 레이디버그 등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교회에서 아내와 처음으로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하도권은 "내가 성악을 할 때라 몸도 100kg에 머리도 길고, 수염도 길었다. 와이프가 저 사람만 피해다니면 교회 생활 편하게 하겠다고 생각했다더라"고 털어놨다.

프러포즈는 무려 100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했다고. 하도권은 "이벤트를 자주 하는 건 아닌데 프러포즈는 제대로 하고 싶었다"면서 공연 커튼콜 때 뮤지컬 이벤트 추첨에 당첨된 것처럼 아내를 불러내 배우들과 함꼐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하도권은 "아내가 눈물을 흘리는 스타일이 아닌데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라"면서 프러포즈 당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렀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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