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新가전 돌풍 주역 '트루 스팀'…세균 99.99% 제거

입력 2020-03-26 15:27   수정 2020-03-26 15:29


“‘LG전자’하면 스팀.”

2005년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스팀 세탁기를 개발했다. ‘삶아 빠는 효과’를 가전에 구현하기 위해서였다. LG전자 스팀 세탁기는 높은 온도의 수증기를 빨래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세척력을 높이고 물·전기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LG전자는 이후 ‘트루 스팀’이란 새로운 스팀 기술을 개발해 의류건조기,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신(新)가전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LG전자 스팀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온의 스팀은 각종 세균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트루 스팀은 LG 가전을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옷에 붙은 유해세균 99.99% 없애

LG 트루 스팀은 물을 100도로 끓여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기술이다. 트루 스팀은 탈취 성능과 살균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원리는 간단하다. 고온의 스팀이 옷감 및 식기 등에 뿌려지면 미세 증기 입자가 유해 세균, 악취 성분 등과 반응한다. 이후 수분이 증발할 때 유해물질도 함께 제거되는 것이다.

LG전자는 트루 스팀을 주요 생활가전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최근 출시된 ‘LG 트롬 건조기 스팀’이다. 기존 건조기에 스팀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 결과(6.4㎏ 스팀 살균 코스 기준)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등 유해세균을 99.99% 없애는 동시에 집먼지진드기는 100% 제거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트루 스팀은 건조기 사용자의 가장 큰 고민인 ‘구김’도 완화해준다. 고온 스팀이 옷 속 분자 배열을 느슨하게 해주고, 건조통이 돌며 주름을 편다. 온도를 낮추면 옷은 주름이 펴진 상태를 유지한다. ‘스팀 리프레시’ 코스를 이용하면 옷의 가벼운 구김을 없애줘 쉽고 편리하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냄새를 빼주는 효과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ATRI에 따르면 LG 스팀 건조 기능은 땀 냄새를 99% 제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 등 때문에 실내건조를 하는 고객들은 옷감에 밴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LG 건조기를 쓰면 퀴퀴한 냄새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온 수증기 분사해 바이러스 없애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에도 트루 스팀 기술이 들어간다. 스타일러는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코트, 패딩, 정장, 교복 등의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없애주는 가전제품이다. 2018년 연 30만 대 수준이던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은 올해 60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스타일러의 경쟁력을 높였다. 스타일러엔 기본적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움직여 옷을 털어내는 ‘무빙행어’가 적용돼 있다. 옷의 먼지를 손으로 세차게 흔들어 터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기술이다. 여기에 트루 스팀을 더해 미세먼지를 99% 제거하는 게 스타일러의 차별성이다. 무빙행어가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주고 트루 스팀이 수분 입자를 입힌 미세먼지를 떨구는 방식이다,

트루 스팀은 바이러스가 살 수 없는 온도, 습도를 조성해 인플루엔자 같은 바이러스도 제거한다. 스타일러의 ‘위생살균 표준 코스’를 이용하면 알레르기 및 천식을 유발하는 집먼지진드기도 없앤다. 영국알레르기협회(BAF)는 이 같은 사실을 공식 인증했다.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도 99.99%살균된다는 것을 한국의과학연구원으로부터 인정받았다.

3면에서 고온 스팀 분사해 식기 세척

식생활과 관련한 신가전의 성능 향상에도 트루 스팀이 큰 역할을 한다. 식기세척기가 대표적이다. 올해 식기세척기 국내 시장(약 30만 대)이 작년보다 50%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에 트루 스팀을 넣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식기엔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얼룩, 세균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살균’이 가장 중요하다”며 “트루 스팀은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을 크게 높인다”고 설명했다. 식기세척기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고온의 미세 스팀이 분사된다. 접시 등에 붙어 있을 음식물은 물론 유해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LG전자는 세계김치연구소를 통해 식기세척기가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성대장균을 99.999% 없애준다는 것을 확인받았다.

LG 디오스 광파오븐에도 트루 스팀 기술이 탑재됐다. 스팀 기능을 추가해 오븐으로 찜 요리 등을 가능하게 했다. 식재료에 고온의 수증기를 직접 분사하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담백한 요리를 완성시켜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스팀과 광파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수분 손실 없는 요리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의류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등 LG전자의 스팀 가전은 고온의 트루 스팀을 통해 소비자들의 위생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가전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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