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켓+] 조주빈 포토라인 효과? 휠라 주가 20% 이상 상승

입력 2020-03-25 11:29   수정 2020-03-25 13:31


'n번방' 조주빈 포토라인 노출 때문이었을까.

25일 휠라홀딩스 주가가 전일 대비 20% 넘게 상승한 2만5000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31.8% 증가했다고 밝힌 23일, 전일 대비 1750원 떨어진 2만1250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더욱이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법인 사업 부진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밑돌았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8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41.25% 낮춘 리포트까지 공개했음에도 주가가 치솟은 것.

이에 "조주빈 효과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주빈은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자가 74명,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조주빈 일당이 자신들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이 여성이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살해 계획도 세운 혐의도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정인에 대한 보복범죄를 의뢰받고 돈만 가로채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추가 정황, 마약 소지·투약 여부 등 추가로 제기된 의혹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구속된 조주빈은 이날 오전 8시 검찰 송치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포토라인에 섰다. 조주빈은 휠라 로고가 박힌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조주빈이 자사 제품을 착용하고 포토라인에 등장하면서 휠라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휠라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을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며 "주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저희 휠라는 이번 일로 특히 더욱 깊은 유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보도 시 휠라 로고에 모자이크를 당부했다.

휠라는 그동안 김유정, 방탄소년단 등을 모델로 고용해 젊은 층을 겨냥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지난달에는 방탄소년단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MAP OF THE SOUL) 7' 발매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미국 NBC '투데이쇼'에 출연할 때, 무대가 설치된 뉴욕 타임스퀘어 일대에 옥외 광고를 선보이고, 록펠러 플라자에 모인 팬들을 위해 담요를 증정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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