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완전변경 제네시스 G80 출시

입력 2020-03-30 12:09   수정 2020-04-22 18:33


 -비율과 균형 살린 파격적인 실내외 디자인
 -2.5ℓ 및 3.5ℓ 터보 가솔린, 2.2ℓ 디젤로 구성
 -무게 줄이고 초고강도 강판 비율 높여

 현대자동차가 3세대로 돌아온 신형 제네시스 G80을 30일 출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새 차의 외관은 구형 대비 너비를 35㎜ 넓히고 높이를 15㎜ 낮춰 뒷바퀴굴림 세단이 갖출 수 있는 세련된 비율과 당당함을 구현했다. 전면은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측면은 군더더기없는 차체 표면 위에 쿼드램프에서 시작해 도어 상단부를 거쳐 후면부로 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캐릭터 라인을 구현했다. 20인치 휠과 펜더는 볼륨감을 갖췄다. 후면은 쿼드램프와 말굽 형태로 음각처리한 트렁크 표면을 통해 독창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좌우로 길게 뻗은 트렁크 상단의 크롬 장식과 전동 트렁크 버튼은 제네시스 로고를, 듀얼 머플러는 크레스트 그릴을 각각 떠올리게 한다.

 실내는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개인공간을 추구하면서도 조작계 등의 배치를 최적화했다. 스티어링 휠의 절반을 기준으로 상단부 시계 영역과 하단부 조작 영역을 구분했다. 덕분에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시계 영역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클러스터,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주행중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와 얇은 형태의 송풍구를 뒀다. 조작 영역에는 터치 방식의 공조장치, 회전조작 방식의 전자식 변속다이얼, 터치 및 필기 방식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다.


 편의품목으로는 원격스마트주차보조 기능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 안에서 결제가 가능한 제네시스 카페이, 발레 모드 등을 적용했다. 또 차와 서버를 연결해 자동으로 지도를 업데이트 하는 내비게이션 자동무선 업데이트, 차와 집을 양쪽으로 이어주는 홈커넥트 기능을 갖췄다. 

 감성품질을 높이기 위한 요소도 볼 수 있다.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전문가가 선정한 10가지 색상과 소비자 취향에 맞는 64가지 색상을 택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7개의 공기주머니를 탑재한 에르고모션 시트를 장착, 피로감을 낮춘다. 가솔린에 기본 적용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으로 엔진음을 배가시켜 스포티한 감성도 살렸다. 

 터치 입력 방식으로 사용편의성을 높인 2열 듀얼모니터는 이어폰 사용 시 각각 독립적으로 영상 및 음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운전자가 1열 공조장치로 2열의 열선/통풍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는 선택품목이다.

 장점이었던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은 신형도 이어받았다. 특히 쿠페처럼 매끄럽게 떨어지는 지붕선에도 불구하고 2열의 좌석 높이를 낮춰 머리 위 공간과 다리공간을 각각 4㎜와 2㎜ 확대했다. 이와 함께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천연가죽을 씌우고 원목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목재 장식을 곳곳에 더했다.


 동력계는 2.5ℓ 및 3.5ℓ 터보 가솔린, 2.2ℓ 디젤로 나뉜다. 먼저 2.5ℓ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m를 내며 복합 효율은 10.8㎞/ℓ다(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또 3.5ℓ급은 최고 380마력, 최대 54.0㎏·m를 발휘하며 복합 효율은 9.2㎞/ℓ다(2WD, 19인치 타이어 기준). 2.2ℓ 디젤은 최고 210마력, 최대 45.0㎏·m를 내고 복합 효율 14.6㎞/ℓ를 달성했다(2WD, 18인치 타이어 기준).

 새 차는 차체를 낮춰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는 설계를 통해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차체의 약 19%에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썼고, 무게를 구형 대비 125㎏ 줄여 연비와 동력성능을 높였다. 동시에 핫스탬핑 공법으로 만든 초고강도 강판을 42% 확대 적용하고 평균 인장강도를 6% 높였다.
  
 안전기술로는 고속도로주행보조II와 운전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다중충돌방지자동제동시스템등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G80에 국내 최초로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를 장착했다. 전방충돌 또는 급제동이나 선회 예상 시 동승자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등받이를 앞으로 당겨 안전한 자세로 조정하는 기능을 가졌다.

 이 밖에 후측방충돌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전방주시경고, 안전하차보조, 후석탑승자알림 등 첨단 승객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했다. 에어백은 측면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막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등 기본 10개를 넣었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새 차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247만 원, 가솔린 3.5 터보 5,907만 원, 디젤 2.2 5,497만 원부터 시작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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