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최강욱, 시민당과 적통 논란에 "DNA검사 해보자"

입력 2020-03-31 09:33   수정 2020-03-31 09:36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4·15 총선에 나서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의 '우리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발언에 대해 "선거 끝나면 DNA 검사를 해보자"라고 받아쳤다.

최 후보는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향후 전략적인 결합·연대 이런 것들이 충분히 가능하고 정 어려운 상황이 되면 통합해서 한 길을 가는 것도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열린당과 더불어시민당으로 갈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열린당이 향후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면서 "현재 지역구 상황으로 보면 민주당이 제1당이 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열린당은 줄곧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전략적 이별을 한 한 몸', '민주당의 효자', '문재인 정부의 두 기둥'이라고 표현하며 시민당과의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앞서 손혜원 열린당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이 어려울 때, 언제나 부모(민주당)를 부양할 마음가짐이 있는 우리는 효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는 그런 자식을 둔 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최 전 비서관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아니라 열린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집권여당을 제가 배제한 적이 없고, 집권여당이 저를 싫다고 한 적도 없다"라며 "지역구 출마 제의를 여러 군데서 받았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열린민주당에서 열린캐스팅이라는 과정을 통해 제 의사와 무관하게 추천받는 과정들이 있었다"라면서 "상위순번에 제가 포함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언론이 검찰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검찰총장이 야당 총재인 것"이라며 "정부에 반하는 얘기가 일일이 기사가 되고 (검찰총장이) 아침마다 격노했다는 말들이 기사화되는데 대한민국 어느 정부 기관의 수장 중에 아침마다 격노한 게 기사가 되는가"라고 했다. 그는 "이런 기가 막힌 상황을 시민께 알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이 연관된 수사에 대해서는 "윤 총장 장모에 대한 수사는 명백하게 부실했고, 향후 진행될 수사 과정에서 불법 사실이 밝혀진다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에 포함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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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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