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2월 수능'…수시·정시·추가 원서접수도 2주씩 연기[종합]

입력 2020-03-31 14:27   수정 2020-03-31 14:30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끝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연기됐다. 당초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미뤄진 것인데 '12월 수능'은 1993년 시험 도입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3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조정안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이 먼저 6주 가까이 연기, 수능 시험은 역대 4번째로 연기됐다. 개학이 4월9일 이후로 미뤄지면서 수시·정시모집 등 입시 일정도 조정됐다.

수능 성적은 12월23일 통지되고,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8월31일에서 9월16일로 16일 늦춰졌다.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월14일로 순연됐다.

수능 2주 연기를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기간은 기존 공표된 109일에서 3일가량 줄어든 106일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고, 정시·추가모집 기간 역시 11일 안팎 단축될 전망이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23∼29일로 2주가량 미뤄지고 합격자는 12월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의 경우 내년 1월7∼11일로 2주가량 밀리고 합격자 발표일은 2월6일로 예정됐다.

수능처럼 두 차례 모의평가도 2주씩 연기돼 6월18일과 9월16일에 각각 치러진다.

6월18일 시행되는 모의평가에는 2021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으며 2020학년도 제1회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지원 수험생도 시험을 볼 수 있다. 이 모의평가 접수 기간은 4월16∼28일이며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다.

수능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된 이래 이번까지 총 4차례 연기됐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연기된 바 있다.

교육부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면서 "수험생의 대입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고자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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