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속여 돈 받은 '최실장·박사장' 모두 조주빈

입력 2020-04-01 08:13   수정 2020-04-01 08:17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속여 돈을 받은 ‘최 실장’과 ‘박 사장’은 모두 텔레그램 성착취방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사진)이 가명으로 행세한 인물로 확인됐다.

신상공개 당시 조주빈이 언급한 손석희 JTBC 사장,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 윤 전 시장에게 여러 방법을 동원해 금품을 뜯어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1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주빈은 유명인 상대로 가명과 유령 직책을 활용해 범죄를 저질렀다. 조주빈은 윤 전 시장에게 자신을 ‘최 실장’이라 소개하며 연락했다. “억울함을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하며 그 대가로 대리인 ‘박 사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할 것을 요구했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대리인 ‘박 사장’으로 속여 윤 전 시장을 만나게 한 뒤 자신이 돈을 받아챙기는 수법을 썼다.

박사방 가입자도 사기 범행에 동참시켰다. 조주빈은 김웅 씨에게 정보가 들어있는 휴대용 저장장치(USB)를 경기 군포 모처에 뒀다며 현금 1500만원을 두고 가라고 했다. 여기에 속은 김 씨가 전달한 1500만원은 박사방에서 조주빈의 측근으로 활동한 ‘직원’이 가져갔다.

경찰 수사 결과 ‘직원’은 박사방에서 벌어진 성착취 범죄에 적극 가담했을 뿐 아니라 조주빈의 유명인 상대 사기 행각까지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이 텔레그램에서 회원들에게 자신을 ‘흥신소를 운영하다가 중국으로 도피한 74년생 남성’으로 소개해온 점을 감안할 때 더 많은 가명과 허위 직책을 활용해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