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광풍에 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순이익 '반토막'

입력 2020-04-01 17:00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2018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수출기업들의 실적을 훼손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1일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583개사의 2019년 순이익은 52조4420억원으로 전년의 111조1433억원보다 52.8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06조4576억원으로 0.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2조285억원을 기록해 37.04% 줄었다. 재무상태도 악화됐다. 2019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1.86%로 전년 대비 7.34%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 섬유의복(전년 대비 증가율 137.23%) 건설(78.64%) 운수장비(51.12%) 기계(7.39%) 철강금속(6.53%) 의약품(0.79%) 등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전기전자(-64.75%) 화학(-60.45%) 종이목재(-55.85%) 의료정밀(-55.54%) 통신(-55.46%) 음식료(-49.68%) 서비스(-46.66%)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전체의 71.36%인 416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28.64%인 167개사는 적자를 냈다.

금융업의 경우 증권사의 순이익 증가율이 27.89%로 높았다. 금융지주가 12.65%로 뒤를 이었다.

2019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상장사는 세종공업으로 6224.31%를 기록했다. 현대위아 1926.28%, 수산중공업 1609.73%, DB 1040.94% 등도 증가폭이 컸다. 순이익 증가율은 가온전선 5423.54%, 현대엘리베이터 2889.19%, 일진홀딩스 2410.85%, 동양고속 2298.93% 등이 높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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