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은퇴 기자회견, 유재학 감독 "어느 한 쪽 떨어지는 느낌"

입력 2020-04-01 18:58   수정 2020-04-01 19:00


양동근의 은퇴 기자회견식에서 유재학 감독이 그와의 시간을 소회했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은퇴를 결정한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박병훈 단장, 함지훈과 창원 LG 조성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자신의 농구 인생을 돌아본 양동근은 자신의 등번호 6번을 선택해 준 유재학 감독과의 일화를 전했다. 알고보니 유 감독 역시 6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했던 것.

이에 유 감독은 "내가 6번을 오래 달았기 때문에 내 번호를 꼭 달아으면 하는 마음이라 6번을 추천했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유 감독은 "오랜 시간 변함 없이 팬들에게 또는 선후배들에게 보여준 좋은 선례는 동근이가 최고가 아닌가 한다. 꾸준함과 기량에 있어서, 그리고 농구 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제일 중요한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쳐도 동근이가 최고다"라고 그의 농구인생을 칭찬했다.

유재학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를 준비하는 양동근에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보여준 자세로는 무조건 성공할 것으로 본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알고 있는 선수다. 거기에 자기가 살을 덧붙이고 뺄건 빼면서 준비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라고 응원했다.

유 감독은 이어 "어느 한 쪽이 떨어져나가는 느낌인데 지금은 그런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이제부터의 동근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하고, 어떤 식으로 지원사격 해야하는 지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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