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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통계도…서울 아파트값 39주 만에 떨어졌다

입력 2020-04-02 17:07   수정 2020-04-03 02:17

부동산 규제 강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서울 강북권 대표주자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마저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다섯째주(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내렸다. 작년 7월 첫째주 이후 39주 만에 하락세로 꺾인 것이다.

작년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약세를 이어온 강남권이 서울 주택시장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 4구는 급매물이 늘어 한 주 전보다 0.12% 떨어졌다. 3월 넷째주(-0.10%)보다 낙폭이 컸다. 강남구는 0.16% 내렸고, 서초구(-0.17%) 송파구(-0.12%)도 전 주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동구 역시 -0.01% 하락했다. 감정원은 “보유세 부담이 커진 매매가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강북권 매매시장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주 0.03% 올랐던 마포구는 0.02% 내렸다. 용산구도 매매가 변동률이 0.01%에서 -0.01%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주까지 보합세를 보였던 성동구와 광진구 집값도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0.07% 올랐다. 경기(0.19%)와 인천(0.34%), 대전(0.20%) 등은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전주보다 둔화했다. 비규제 지역이어서 ‘풍선효과’를 누렸던 수원·용인 지역의 오름세도 한풀 꺾였다. 수원 아파트값은 0.15% 올라 지난주(0.25%)에 비해 상승 폭이 줄었다. 용인시 수지구(0.38%→ 0.12%)와 기흥구(0.37%→ 0.13%)도 주춤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은 전국 평균 0.04% 상승했다. 코로나19 예방으로 인한 관망세에도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 역세권 인기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으로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전세 시장은 안정 추세라는 평가다. 서울 지역은 0.03%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9%,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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