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만으로 피부 좋아지는 비결

입력 2020-04-06 10:33  


[박찬 기자] 세안은 우리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스킨 케어 단계. 피부에 부족한 것은 더하고 불필요한 것은 제거해주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영역이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른 채로 살아간다. 아침저녁으로 정성 들여 세안하는 사람에게 ‘꿀피부’가 따르는 법. 세안만 잘해도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돼 피부에 생기가 돌며 모공 수축, 진정 효과까지 있어 기초 케어에도 확실하다.

값비싼 화장품으로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것은 단기간에는 효과적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세안은 피부 표면에 쌓인 노폐물과 피지를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 결로 나아갈 수 있다. 매일 당연하게 생각한 과정이 우리 피부에 가장 궁극적인 결과를 안겨주는 것.

그렇다고 자주 세안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노폐물이 많이 생성되는 여름에는 하루에도 서너 번씩 세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오히려 피부 속 수분까지 제거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각질을 유발한다. 이처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세안 상식을 바로 잡고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안 ‘꿀팁’을 제시한다.

잠자기 전 세안을 깜빡했다면


간혹 주말에 종일 집에서 뒹굴뒹굴했다고 세안을 거르는 사람이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얼굴에서는 피지와 땀이 줄줄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지워버린 것. 건성, 지성 상관없이 피부에 쌓인 먼지와 오염 물질은 명확하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외출했든, 안 했든 잠들기 전에는 꼭 세안을 우선시해야 하는 것.

피지를 매일매일 관리해주지 않으면 모공이 넓어지면서 두꺼워지고 주름까지 생겨 노화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매일밤 어떤 단계를 거쳐서 세안해야 할까. 세안의 첫 번째 단계는 얼굴을 드러내는 것. 가장 먼저 머리를 뒤로 묶어서 얼굴에 머리카락이 내려오지 않게 만들고 따뜻한 물로 얼굴을 적셔준다. 두 번째로 피부 타입에 맞는 세안제를 사용하고, 30초에서 1분 정도 피부를 마사지하면서 세안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질을 부드럽게 문질러서 제거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자주 세게 문지르면 피부에 자극이 되니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하는 것. 세안 후의 보습 관리도 중요하다. 얼굴을 헹군 후에 수건으로 문지르면 피부가 상할 수 있으며 토너를 바를 때는 화장 솜을 이용해 조금씩 스며들게 해야 한다.

아무 비누나 사용하는 당신에게


비누가 갖는 이점은 다양하다. 다른 세안제에 비해 천연 성분 함유량이 월등히 높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경제적으로도, 실용적으로도 좋은 방안. 평소에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폼 제품보다는 비누가 적합하다. 가끔 귀찮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샤워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올인원’ 플레이도 가능하다.

아직도 얼굴 피부에 아무 비누나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바로 잡자. 보통 알칼리성을 띠는 비누는 예민한 피부에 손상을 일으키고 심하게는 모세혈관을 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럴 경우 pH가 중성이거나 그 이하의 약산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알칼리성일수록 자극이 심하고 피부 장벽을 손상시킨다. 고형 비누는 보통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 시간대에 천연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최근에는 천연비누도 피부타입에 맞게 민감성, 악건성, 복합성, 지성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되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 특성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지성이나 트러블 피부는 숯, 율피, 어성초 성분이 좋고 민감성 피부에는 꿀이나 민들레, 쑥 등의 성분이 적합하다. 천연 비누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팁은 손으로 거품을 내는 것도 좋지만 전용 거품망을 사용하면 더욱더 효과적이라는 사실. 사용 후에는 꼭 물기를 제거해서 말려주어야 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축축한 욕실 안에서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기 때문.

Editor Pick!


1 빅토리아 뉴 스웨덴 에그팩 스웨덴 전통 미용법인 달걀 흰자팩을 기초로 만든 비누로 피지 및 블랙헤드 관리, 모공 축소까지 다양한 효능을 갖추었다. 팩과 세안제 두 역할 모두 소화 가능하다고 하니 데일리 아이템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 요코 고트밀크 솝 염소유추출물과 올리브 오일이 주성분인 비누. 부드러운 텍스처와 말끔한 향으로 저자극 세안에 적합하다. 건성, 민감성 피부 사용자에게 효과적인 제품이며 콜라겐 또한 함유돼 영양적인 불균형도 잡아준다.

저자극 클렌징 제품


비누로는 지울 수 없는 메이크업은 클렌징 아이템으로 지워낼 수 있다. 클렌징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극 없이 마무리하는 것. 피부를 전혀 문지르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클렌징하는 방법이 떠오르는 이유다. 전문가는 그 방법으로 얼굴에 클렌징 크림을 넉넉히 바르고 양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얼굴을 감싸 눌렀다 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추천한다. 누르는 자극에 의해 모공 속 노폐물과 피부 결의 오염물질이 용해되어 손바닥에 묻어난다.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날에는 클렌징 워터를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수분 베이스의 제형감으로 자극 부담 없이 씻겨낼 수 있다. 딥 클렌징 팩은 각질 제거에 특화됐다. 주기적인 각질 관리는 피부 재생을 촉진해 빛나는 피부 결을 완성한다. 팩은 두껍고 무거운 스크럽 알갱이보다 부드럽게 롤링해줘 효과적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물론 가장 보편적인 제품은 클렌징폼. 클렌징폼을 사용할 때는 거품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거품이 클수록 계면활성제가 닿는 피부의 표면적이 늘어나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 거품을 낸 뒤에는 피부 솜털 위에 얹듯 바르고 T 존과 U 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닦아낸다. 제품 선택 시 자신이 민감성 피부를 가졌다면 pH 밸런스가 깨지지 않도록 약산성 클렌징폼을 고르자.

Editor Pick!


어피어 어반 라이프케어 클렌징 폼 약산성 처방으로 건강한 피부의 pH범위를 유지해주는 폼 제품. 피부 장벽 손상없이 노폐물만 고스란히 클렌징한다. 조밀하고 풍성한 거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코코넛유래성분, Natural S, 소듐바이카보네이트가 함유되어 있고 세안 후에도 당김 없이 촉촉할 수 있도록 자작나무수액과 AQUAXXYL가 함유돼 보습 진정 효과를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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