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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로또 사고 미술관 간 부부 고발 당해

입력 2020-04-05 10:48   수정 2020-04-05 10:51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50대 부부가 수칙을 지키지 않고 외출을 했다가 결국 행정당국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군포시는 지난 4일 코로나19 군포시 27번(58세 남성)과 29번(53세 여성) 확진자 부부와 자녀 1명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조치 했다고 5일 밝혔다.

군포시 27번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어머니가 확진자로 판정되자 아내와 자녀 등과 함께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를 며칠 앞두고 실시된 검사에서 남편은 지난 1일, 아내는 같은 달 3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자가격리 기간 중 미술관, 복권방 등을 수 차례 드나들었다는 점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군포시가 공개한 역학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자가격리 14일 중 남편은 7일, 아내는 6일 각각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은 이와 별도로 자차를 이용해 영동고속도로 동군포톨게이트(TG) 물류센터를 5일 동안 방문했다. 방문 이유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아내의 차를 이용해 자녀와 함께 오후 5시19분부터 2시간 동안 경기 용인시에 있는 호암미술관을 다녀왔다. 당초 이들 부부의 자가격리 앱에는 자택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자동차 블랙박스에 미술관 방문 사실이 드러났다.

남편은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 집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오후 2시 38분∼2시41분 경기 화성시 발안에 있는 복권방 2곳을 방문한 것도 확인됐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같은 날 오후 7시10분 양성판정을 통보 받고 밤 10시 구급차로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아내는 호암미술관 가족 나들이 외에는 주로 당동 주변의 주택가를 방문했다. 아내도 자가격리 앱상 주택으로 기록됐지만 차량 블랙박스와 거주지 주변 폐쇄회로(CC)TV에 외출 활동이 고스란히 담겼다.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아내는 이달 1일 검사 후 2일 오전 11시 재검사를 받기 전까지 차를 타고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유소와 당정중학교, 분식집을 방문했다.

재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전까지는 무지개대림아파트 앞 신한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 당동 우리홈마트·혜림감리교회 주차장·판다팜 등을 다녀왔다. 아내는 다음 날인 3일 오전 10시 25분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부부의 자녀는 단독으로 외출하지는 않았지만 부모와 동반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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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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