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원들 워라밸 좋아하는데 '워(work)'는 없고 '라(life)'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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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08 08:48   수정 2020-04-08 09:35

"젊은 직원들 워라밸 좋아하는데 '워(work)'는 없고 '라(life)'만 있다"


"요즘 후배들 워라밸 워라밸 하는데 ‘워(work)’는 없고 ‘라(life)’만 있습니다."(4050세대 직장상사)

"당연한 야근이 어딨습니까. 업무시간에 열심히 했으면 다 한거죠."(2030세대 후배직원)

대기업·중견 기업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윗세대로 갈수록 세대 차이 체감도는 높아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30개 대·중견기업 직장인 약 1만3000명에 대한 실태조사와 세대별 심층 면접을 거쳐 작성된 '한국기업의 세대갈등과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 63.9%는 세대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중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52.9%로 가장 낮았다. 30대(62.7%), 40대(69.4%) 50대(67.3%) 등 연령대가 높을 수록 세대차이에 대한 체감도가 높았다.

세대 차이가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20대의 41.3%, 30대의 52.3%가 '그렇다'고 답했다. 40대(38.3%) 50대(30.7%)보다 비중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야근, 업무지시, 회식 등 업무 문화에서 세대 갈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5.5%, 42.8%가 '성과를 위해 야근은 어쩔 수 없다'고 답했지만, 20·30대는 26.9%, 27.2%만이 이에 동의했다.

심층면접에서 한 팀장급 직원은 "팀 전체 남아서 일 하는데 막내가 인사하고 칼퇴하는 건 개인주의 넘어 이기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직원은 "업무시간에 열심히 일했으면 역할 다한 것"이라며 "당연하게 야근을 요구하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대한상의는 "의무 중심으로 생각하는 윗세대는 맡겨진 일을 우선하는 반면 권리 중심으로 생각하는 아랫세대는 근로계약서상 근무시간을 중요시한다"고 분석했다.

업무 지시에 대한 의견도 달랐다. 50대의 51.9%는 '리더의 지시가 명확하다'고 답했지만 30대는 같은 질문에 '21.3%'만 긍정했다. 대한상의는 윗 세대를 두루뭉술하게 일을 배워온 '지도 세대', 아랫세대를 명확한 지시를 바라는 '내비게이션 세대'로 구분했다. 회식에 대한 만족도는 모든 세대에서 20%대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조직에 대한 인식도 큰 차이가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직장인 87.9%가 '조직이 성장해야 내가 있다'는 항목에 동의한 반면 20대는 57.6%만 이에 동의했다.

대한상의는 '가족문화' 대신 '프로팀 문화'를 조직에 도입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조직의 체질을 가족 같은 회사에서 프로팀 같은 회사로 개선해야 한다"며 "선수가 팀을 위해 뛸 때 팀은 선수가 원하는 것을 준다는 원칙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신(Re-establish), 상호존중(Respect), 성과와 결과(Result), 보상과 인정(Reward), 훈련과 성장(Reboot) 등 5R 문화 도입을 제안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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