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난방·따뜻한 겨울…스벅 국민음료 된 '얼죽아'

입력 2020-04-09 09:59   수정 2020-04-09 10:28

스타벅스를 찾는 사람 10명 중 6명 이상이 아이스 커피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커피 음료 판매 빅데이터에 따르면 콜드 브루 음료 판매 성장세로 전체 커피 음료 판매량 중 아이스 커피 음료의 비중이 64%까지 확대됐다.

한겨울에도 얼음을 넣은 커피를 마신다는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커피)'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겨울철 아이스 음료 인기는 매년 올라가고 있다.



○4대 베스트셀러 된 콜드 브루

2015년 기준 스타벅스의 아이스 커피 음료와 따뜻한 커피 음료 판매 비중은 각각 51%, 49%였다. 2016년 콜드 브루 음료가 출시 되면서 아이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콜드 브루의 판매 비중은 2016년 출시 당시 9%에서 2017년 16%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20%까지 늘었다.

스타벅스 콜드 브루는 매장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매일 침출식으로 14시간 동안 소량씩 신선하게 추출한 원액에 차가운 정수와 얼음을 넣는 아이스 음료이다. 누적 판매량은 4년간 5000만 잔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커피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콜드브루는 아이스 카페 라떼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와 함께 올 들어 4대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벅스 콜드브루는 올 들어 3월까지 누적 450만 잔이 팔렸다.


○20대가 사랑하는 '얼죽아'

스타벅스는 콜드 브루, 돌체 콜드 브루, 콜드 폼 콜드 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등 콜드 브루 음료 4종을 판매한다. 나이트로 콜드 브루, 나이트로 바닐라 크림, 나이트로 쇼콜라 클라우드 등의 탄산감이 특징인 나이트로 음료 3종 등 총 7종의 콜드 브루 음료도 있다.

부드러운 초콜릿의 풍미가 특징인 콜드 브루는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연령층의 구매 비율이 출시 초기 15%에서 현재 30%까지 증가했다. 콜드 브루 메뉴 중에는 콜드 브루와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가 가장 인기다.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나이트로 커피 전용 머신을 통해서 정통 방식으로 콜드 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제조하는 음료다.

○춥지 않은 겨울 "아아 주세요"

겨울에도 아이스 커피 음료가 잘 팔리는 이유는 포근한 기온과 실내 난방 때문이다. 올 1~2월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아이스 음료 매출을 끌어올린 배경이다. 카페에 앉아 회의를 하거나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늘면서 실내 체류 시간이 길어졌다.

박현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음료팀장은 “올해도 아이스 블랙 커피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 며 "풍부하고 깔끔한 콜드 브루 음료를 찾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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