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연봉 1위 기업 엔씨소프트, 평균 11억 넘어

입력 2020-04-12 09:48   수정 2020-04-12 09:50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미등기임원들에게 연봉을 가장 많이 지급한 기업은 엔씨소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과 IT 업종 임원들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연봉 평균은 3억3690만원이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을 알 수 있는 338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등기 임원(총수 일가 제외) 1만567명의 연봉 총액은 3조5600억원으로 1인 평균은 3억3690만원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종 중에서는 IT·전기전자가 평균 4억993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통신(4억4230만원), 서비스(4억1780만원) 등도 4억원 이상이었다.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공기업(1억6420만원)이었고 제약(2억250만원)과 운송(2억1460만원), 여신금융(2억1790만원)도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이 기록됐다.

개별 기업 중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엔씨소프트로 11억780만원이었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차익 144억원이 포함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평균 보다 7억7000만원 더 받은 셈이 된다.

2위는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이었다. 7억7500만원으로 1위인 엔씨소프트와 3억3280만원의 차이가 났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역시 임원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이 반영되고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에 따른 특별 보너스가 포함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위로 7억7350만원이었으며, SK하이닉스(6억4670만원), 삼성전자(6억1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GS건설(6억1120만원), E1(5억7500만원), 넷마블(5억4800만원), GS홈쇼핑(5억3000만원), SK이노베이션(5억1700만원) 등도 5억원 이상의 연봉을 기록하면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못 미치는 곳도 있었다. 국도화학(8100만원), 사조대림(8800만원), 한진중공업(9800만원) 등이다.

미등기임원 연봉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엔씨소프트가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GS건설, E1, GS홈쇼핑이 미등기 임원 연봉에 있어서도 '톱10'에 진입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포스코, 한국투자증권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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