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 '제2 연구소' 추가로 미래차 개발 박차

입력 2020-04-13 10:13   수정 2020-04-24 13:58


 -제1 연구소, 양산 제품 S/W 검증 및 현지화
 -제2 연구소, 자율주행용 센서 인식 알고리즘 개발 집중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고 있는 인도연구소를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중인 인도연구소 인근의 신규 IT단지에 제2 연구거점을 추가로 구축하고 확대 운영에 돌입한다.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자동차용 S/W 개발과 안정성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우수한 ICT 및 S/W 전문인력 700여 명이 근무중인 S/W 전문 연구소로, 자동차에 적용하는 각종 S/W의 현지 개발과 검증을 맡고 있으며, 국내 기술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다. IVI 어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 자동차용 전장부품이 인도연구소가 개발 및 검증하고 있는 대표 아이템이다.

 이러한 중요성에 따라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S/W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개발역량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에 제 2거점을 확대 운영하는 것.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특히 미래 자율주행 S/W 개발과 관련한 현지 연구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의 제1 거점에서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섀시제어장치(MDPS, ABS, 전자현가 등), 에어백제어장치(ACU) 등 양산제품의 S/W 검증·개발과 인도 현지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장하는 제2 거점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 로직 그리고 자율주행용 센서(카메라/레이더/라이다)의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다. 양산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제어 로직을 개발하는 한편,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알고리즘과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율주행센서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자율주행 S/W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S/W 성능 육성 툴 개발도 추진한다. 다양한 주행상황을 모사한 PC 기반 가상 환경 시뮬레이션을 통한 영상 인식 알고리즘 학습 DB를 구축하는 게 대표적이다. 효율적인 레이더와 라이더 센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주행제어 알고리즘 고도화와 S/W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기점으로 미국·독일·중국·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북미연구소는 자동 차선변경 로직, 운전자 상태 판단 로직과 같은 자율주행 요소기술 선행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연구소는 카메라, 레이더 센서와 같은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알고리즘을 주력 개발한다. 중국연구소는 글로벌 OE 맞춤형 제품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별 특화 R&D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기술연구소는 R&D 헤드쿼터로서 회사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지화 개발 역량을 확대해 현지 특화 기능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건 물론 설계와 평가 시스템까지 현지에서 담당하는 현지 완결형 연구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실제 북미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에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자동차 스스로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 & Exit Maneuver)' 선행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연구소도 스마트 키없이 운전자의 얼굴 인식을 통해 자동차 출입과 시동이 가능한 '안면 인증 활용 스마트키'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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