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택시 '타다·차차·파파', 살 길 찾아 세 갈래로…

입력 2020-04-14 08:00   수정 2020-04-22 23:16


 -여객법 개정안 통과로 서비스 중단 불가피
 -VCNC, 타다 프리미엄 사업설명회 열어
 -차차, 렌터카 기반의 신규 서비스 준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여객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실상 렌털택시의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타다'와 '파파', '차차'가 서로 다른 행보를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지난 10일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하고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한 '타다 프리미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런칭한 타다 프리미엄은 승용차 기반의 준고급 택시 서비스로, 기존 법인 및 개인택시 모두 참여 가능한 플랫폼이다. 최근 열린 설명회에서는 K7 외의 차종 확대와 지원 및 택시업계의 의견을 공유했다. 일각에서는 VCNC가 택시 면허에 기반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방향을 틀어 사업을 확장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타다 베이직 중단으로 신규 투자 위축과 내부 구조조정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완전히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하는 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중단하지 않은 기존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의지를 내비치고 향후 사업방향을 모색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차차는 렌터카 기반 플랫폼 확장을 선언하며 타다와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개정법 취지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부의 플랫폼 혁신 의지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차차는 여객법 개정안 정식 발효까지 주어진 1년6개월의 유예기간동안 본격적인 사업확장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렌터카 기반의 각종 신규 서비스를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5월 공항과 골프, 비즈니스, 시간대절 예약상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의 택시와 같은 이동수단으로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부분들을 찾아 보완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대체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을 해소하고 시장에 나온 드라이버들 중 우수인력을 선별적으로 흡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질적과 양적 성장을 모두 이루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승차공유 플랫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공유경제 순기능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향후 택시업계와의 상생안인 가맹 및 중개형으로도 플랫폼을 확장해 모빌리티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파파는 우선 유예기간동안 사업을 지속한다. 다만 회사는 최근 기사를 포함한 렌터카사업을 임시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으로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여객법 개정안을 시행하기 전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합법적인 범위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게 신청이유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검찰 기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월27일 김보섭 파파 대표를 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8월 서울개인택시평의회 소속 기사 10여 명이 "유사택시 영업을 막아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낸 사건에 따른 조치다.

 파파는 "국토교통부에서 규제샌드박스 신청과정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며 "여객법 시행 전까지 서비스를 잘 유지하고 성장시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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