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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진희경, 살인한 문정희 대신 죗값 치렀다

입력 2020-04-14 22:37   수정 2020-04-14 22:39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진희경이 문정희 대신 죄를 덮어쓰고 감옥에 간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방영된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심명여(문정희 분)은 녹내장 질환을 방치하다 병원에 실려갔다. 목해원(박민영 분)은 이 사실을 엄마 심명주(진희경 분)에게 알렸다.

명주는 명여의 눈 상태를 본 뒤 "내가 이따위걸 보려고 그렇게 했냐"면서 병을 방치하고 살아온 것에 대해 분노했다. 명주는 "너 최선을 다해 살아보라고, 책도 쓰고 연애도 하고 열심히 살아보라고 한건데"라고 소리쳤다.

명여는 "근데 내가 어떻게 그래 언니, 사람을 죽였는데"라며 "나는 내 죄값을 치를 권리가 있는데 언니가 가져가버렸잖아"라고 오열했다. 이어, 명여는 "내가 밟았고 내가 죽였어. 피비린내 나는 바람의 촉감마저 다 기억하는데 내가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명주는 "너는 죄가 없어"라며 명여를 감쌌다.

이후, 해원은 엄마 명주와 중국집에 마주 앉았다. 해원은 "이모는 설득해봤어. 엄마 이모랑 친하잖아"라며 묻다가 이내 "내가 잘 못 생각했어. 이모는 뭘 할려는 사람이 아닌데"라며 체념했다.

이에, 명주는 한 때 "언니 난 다하고 싶다. 이 세상의 모든 거. 난 다 할 꺼야"라며 활기를 띄며 재잘거렸던 명여를 떠올렸다. 이어, 동생 명여 대신 자신이 감옥에 들어가 죗값을 치르고 있는 중에 명여가 찾아와 "언니 나 무서워"라며 죄책감에 떨었던 명여를 떠올렸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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