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건강보험기금 대체투자 자금 잡아라”.. 삼성,KB,한화자산운용 등 경쟁

입력 2020-04-14 17:50   수정 2020-04-14 18:25

≪이 기사는 04월14일(0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기금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뛰어들었다. 건강보험공단은 약 20조원의 기금 가운데 1조4000억원을 대체투자에 투입하기로 하고 2개 운용사를 선정해 맡길 예정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의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자리를 놓고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7~8개 중대형 종합운용사들이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멀티에셋자산운용 등은 이번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적립금을 자산별로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변경했다. 과거 20조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적립금 기금을 정기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정적인 투자처 위주로 운용한 탓에 다른 연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용수익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오는 14일까지 운용사들의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로 6개 상위사를 선정한 뒤 2차 심사로 2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주간운용사는 4년간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 관리 및 운용을 맡는다.

건강보험공단은 작년말 기준 부동산, 특별자산 등 펀드 및 일임 규모가 3조원 이상인 종합자산운용사들 가운데 위탁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종합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탓에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최근 주요 기금의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을 본격화하면서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형사들은 앞다퉈 OCIO본부를 신설하고 수주에 나섰다. 지난해에도 고용노동부의 28조원 규모 고용·산업재해보험기금 위탁운용사 선정에 대형사들이 뛰어들어 경쟁한 끝에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선정됐다.

현재 국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모두 이번 건강보험공단의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에 참여했다. 다만 주택도시기금 주간운용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불참했다. 미래에셋 그룹 계열사 멀티에셋자산운용도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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