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확진자 늘어난 날 짜파구리 먹던 대통령…회초리 들어야"

입력 2020-04-14 17:44   수정 2020-04-14 17:46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4일 "대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이렇게 큰 피해를 본 이유는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구 수성을 이인선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몽골·베트남·마카오 등 중국 주변 국가들은 중국인을 입국 통제해 사망자가 열 명 안팎에 불과하고, 아예 없는 나라도 있다"며 "이런 나라가 잘한 것이지 대구에 확진자가 늘어난 날 청와대에서 짜파구리 먹던 대통령이 방역을 잘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 3년을 평가하는 중간고사"라며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잘한 것이 있으면 성적을 잘 주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회초리를 들어 종아리를 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고 했다"며 "그런데 정의의 상징인 법무부 장관에 기회는 아빠 찬스 쓰고, 과정은 문서 조작하고, 결과는 부정입학한, 그런 사람 앉혀놓고 그 사람 지키겠다고 작년 내내 온 세상을 난리통으로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또 "어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민주당 광진을 후보)을 뽑아주면 재난지원금을 국민에게 드리겠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피가 거꾸로 솟는 줄 알았다"며 "아예 우리를 당선시켜주면 집 한 채 준다고 공약하지 그러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여당이 이기면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건 세금 폭탄이오, 민주주의 파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고 이번 선거만은 전적으로 투표해주셔야 한다. 무소속은 안 된다. 통합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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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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