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드 "11년 조명 노하우…LED 마스크에 쏟을 것"

입력 2020-04-15 17:37   수정 2020-04-16 01:37

경기 수원에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파오드(대표 이석준)가 LED 마스크 제조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석준 대표는 “지난 11년간 LED 조명기기 제조과정에서 쌓은 기술을 기반으로 내수와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기능성 화장품에 최적화된 새로운 방식의 LED 마스크 ‘비타메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오드는 지난해 1월부터 LED 마스크 개발을 시작해 디자인과 브랜드명을 확정하는 등 제품 개발의 약 95%를 완료했다. 오는 5월쯤 제품 인증을 받고, 6월 대학병원 피부과 및 연구소 등과 미백, 주름, 피부 거칠기 등의 임상시험을 거쳐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시 제품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판로개척이 쉽지 않아 출시 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타메이드는 얼굴 라인을 따라가는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숨쉬기 편한 코와 입의 호흡구를 적용한 것이 장점이다. 자체 제작한 부드러운 무독성 실리콘 아이실드를 적용해 내부에 장착되는 LED 마스크의 모든 빛이 안구에 직접적으로 비추지 않게 설계해 타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스마트폰, 컨트롤러 등으로 쉽게 조작하고 앱을 통해 지성, 건성, 여드름 등 피부 타입별 고객 맞춤설정이 가능해 최단시간 사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 회사는 비타메이드가 출시되면 연매출이 30억~40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미국 애로일렉트로닉스 등 외국계 기업들의 반도체를 유통하는 사업을 하다가 2009년 4월 LED 조명부품 사업이 유망하다고 판단해 창업했다. 창업 초기 LED 조명렌즈, 컨버터 등의 부품과 LED 조명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한 에코몽 랜턴을 생산하며 성장했다. 에코몽은 캠핑용 랜턴으로 36개의 LED를 넣어 최대 밝기가 1100루멘까지 나오고 연결 부위와 상관없이 어디든 빛이 비출 수 있도록 360도 회전 가능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았다.

에코몽의 판매호조 등으로 파오드는 2017년에는 연매출이 230억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 LED 조명시장에 값싼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 지난해 매출은 85억원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가 연동된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한 앱을 통해 음성으로 밝기와 색, 온도 등을 조절하는 스마트 조명기구를 개발해 매출 회복에 나서고 있다. 2011년 개설한 부설연구소에는 5명의 연구원과 1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마트 조명부품과 LED 마스크를 출시해 내수를 확대하고, 수출시장 판로를 개척해 LED 조명 관련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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