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 대거 당선…윤영찬·윤건영, 나란히 野 중진 꺾어

입력 2020-04-15 21:50   수정 2020-04-16 05:02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힘입어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네 명의 여당 후보는 무난하게 ‘금배지’를 달게 됐다. 문 대통령의 후광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15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른 비서관급 이상 후보자는 17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수석비서관 4명과 비서관급 11명이 출마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민주당 후보는 경기 성남중원에서 4선인 신상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제치고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참모의 자존심을 지켰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전 일자리수석)도 50%를 넘는 득표율을 얻으며 현역 재선 의원인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를 넘어섰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이용선 민주당 후보(서울 양천을) 역시 손영택 통합당 후보와 개표 초반부터 20%포인트 차로 격차를 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민주당 후보는 70%가 넘는 득표율로 조배숙 민생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꺾었다.

비서관급 출신 후보자도 다수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구로을에서 김용태 통합당 의원과 맞선 윤건영 민주당 후보(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통합당은 서울 양천을에서 3선을 한 김용태 후보자의 지역구를 바꿔가며 총력전에 나섰지만 ‘문재인의 복심’을 막아서지 못했다. 이 외에도 △김영배 후보(전 민정비서관, 서울 성북갑) △진성준 후보(전 정무기획비서관, 서울 강서을) △민형배 후보(전 사회정책비서관, 광주 광산을) △신정훈 후보(전 농어업비서관, 전남 나주·화순) 등도 당선됐다.

서울 광진을에서 ‘야권 잠룡’ 오세훈 통합당 후보와 맞붙었던 고민정 민주당 후보(전 대변인)도 초접전 예상 지역에서 오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반면 초대 청와대 대변인인 박수현 후보(충남 공주·부여·청양)는 4선 정진석 통합당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열린민주당에 비례대표로 출마한 최강욱 후보(전 공직기강비서관)와 김의겸 후보(전 대변인) 중에선 최 후보만 안정적인 당선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출신은 아니지만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된 인사들도 선전했다. 홍영표·전해철·박광온·김태년·권칠승 민주당 후보는 무난하게 배지를 지켰다. 황희 후보(서울 양천갑) 역시 송한섭 통합당 후보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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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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