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압승…49석 중 40석 안팎 차지

입력 2020-04-15 23:50   수정 2020-04-16 02:20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뒀다. 서울에선 40곳이 넘는 곳에서 승리해 전체 의석(49석)의 80% 이상을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16일 0시30분 현재 서울에서 용산과 도봉을,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을 등 8곳을 제외한 41개 선거구에서 앞섰다. ‘미니 대선’으로 불린 서울 종로에선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57.5%를 얻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40.8%)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종로와 함께 ‘한강 벨트’로 묶인 광진을(민주당 고민정, 통합당 오세훈)과 동작을(이수진, 나경원)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5~7%포인트가량 앞서 당선이 유력시된다. ‘대통령 복심’과 ‘3선 자객’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구로을에선 윤건영 민주당 후보가 56.9%를 얻어 김용태 통합당 후보(37.8%)를 누르고 당선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당초 서울에서 16곳, 통합당은 9곳에서 우세를 점쳤다. 현재 개표 결과대로라면 민주당은 경합지는 물론 통합당 우세 지역에서도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20대 총선 때 서울에서 35석, 통합당은 12석을 얻었다.

통합당은 강북갑, 강서을, 양천을 등 현역 지역구를 내줬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야권이 분열하면서 통합당이 신승을 거둔 곳들이다. 도봉을에서만 현역인 김선동 통합당 후보가 오기형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1.6%포인트 앞서고 있다.

통합당은 서울에서 전무후무한 대참패를 당하자 절망감에 빠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탄핵 정국’이던 17대나 ‘공천 파동’을 겪은 20대 총선 때보다 더 참혹한 결과를 서울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대로 ‘영남 정당’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중·성동을(박성준, 지상욱), 강동갑(진선미, 이수희) 등 일부 경합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한때 통합당에 유리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통합당 일부 후보의 잇단 ‘막말 파문’ 여파로 막판 전세가 뒤집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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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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