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충청 끝까지 혼전…통합당 '텃밭' 강원 힘겨운 수성

입력 2020-04-16 00:11   수정 2020-04-16 02:30

“충청을 잡는 당이 이긴다.” 이는 과거 선거의 공식과도 같았다.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민심이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혼전의 혼전을 거듭했다. 미래통합당 강세 지역인 강원 역시 한 자릿수 격차로 손에 땀을 쥐는 개표가 펼쳐지며 주목받았다. 28개 지역구가 있는 충청권은 15일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대부분 지역에서 접전을 벌였다. 개표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은 20곳, 통합당은 8곳에서 우위를 점하며 끝까지 이를 지켜냈다.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압승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역구 상황실에서는 손에 땀을 쥐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개표 현황을 지켜봐야 했다.

7개 지역구가 있는 대전은 현역 의원인 이상민 민주당 후보(유성을)를 제외하고 10% 이내 초박빙 승부가 벌어졌다. 민주당은 유성을 이외에도 현역 지역인 서갑(박병석) 서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후보를 당선권으로 봤다. 이번 총선에서 분구로 한 석이 늘어난 세종갑과 을도 모두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대전 동구의 경우 장철민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통합당 후보 간 격차가 개표가 90%가량 진행될 때까지 단 1%포인트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충남과 충북에서도 막판까지 안심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11곳과 8곳(16일 0시30분 기준)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당진(어기구)과 천안을(박완주)에서, 통합당은 홍성·예산(홍문표)과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은 정도였다. 홍문표 의원은 4선에 성공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3선 현역 정진석 통합당 후보는 한때 100표 차 박빙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정 후보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다만 결과적으로 충청권 전역에서 백중세를 예상했던 통합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통합당은 28석 가운데 16곳을 우세·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었다. 접전 지역까지 합치면 18곳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전통적인 통합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3곳, 통합당은 4곳 이상의 지역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통합당은 힘겨운 표 대결 끝에 5곳을 지켜냈다. 여당에선 10년 만에 고향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후보와 현역 의원인 송기헌 후보가 ‘강원 민심’을 얻었다. 이 후보는 ‘강원도 출신 대선 후보’ 메시지를 앞세워 바람몰이에 나섰지만 영동지역 공략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통합당 품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후보도 강릉에서 당선돼 자존심을 지켰다.

▶제21대 총선 실시간 개표 현황 및 결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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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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