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밴드 vs 카카오톡 '온라인 개학' 정조준…시장선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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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16 14:19   수정 2020-04-16 16:00

네이버밴드 vs 카카오톡 '온라인 개학' 정조준…시장선점 나섰다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톡이 ‘온라인 개학’을 정조준 했다. 원격수업에 적합한 소셜 플랫폼임을 어필하고 나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계기로 본격화하는 학교 온라인 수업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다.

앞선 9일 고3·중3에 이어 16일 고1~2, 중1~2, 초4~6 등 각급 학교 대다수 학년이 온라인 개학했다. 등교 개학은 아니어서 온라인 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EBS 온라인클래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학습터·위두랑 등이 기본 골격이지만 학교 현장에선 교사·학생들에게 친숙한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활용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이용률이 높은 편인 그룹형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네이버 밴드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단단히 채비했다. 온라인 수업 맞춤형 플랫폼 전략으로 10대 이용자까지 잡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020 신학기 밴드 캠페인’을 진행한 네이버 밴드는 △출석 체크 △라이브 방송 △과제 제출 기능 등을 넣었다. 교사 입장에서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출석 체크 기능을 활용하면 결과를 표 형식 파일로 내려 받거나 인쇄할 수 있게끔 했다.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 강의도 가능하며 미리 준비한 동영상 학습자료를 게시글로 등록하고 수업하기에도 편리하다.

사전에 수업 콘텐츠를 준비하고 정해진 시간에 발행할 수 있는 ‘예약 글쓰기’ 기능도 교사들 사이에서 유용하단 평가를 받았다. 만13세 미만 이용자에게 ‘학급 밴드’ 외의 밴드에 대한 검색·노출 기능을 제한한 것은 학부모를 안심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네이버 밴드를 이끄는 김정미 책임리더는 “밴드는 제한된 멤버들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불특정다수에 노출될 위험이 적다. 교사와 학부모 모두 안심하고 수업 목적에 맞춰 온라인 학습과 모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선 교사들도 호평하고 있다. 서울지역 한 초등교사는 “직접 써보면 출석 체크, 과제 제출 등 학급관리 플랫폼으로 네이버 밴드만한 SNS를 찾기도 어렵다”고 귀띔했다. 밴드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부산 금명중 나진 교사도 “밴드를 이용하면 출석 체크부터 다음날 수업 준비까지 한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초등교사는 “(공식 플랫폼인) e학습터는 예비 개학만 해도 접속 오류가 났는데 사실상 전국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 서버가 마비될 일은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실제로 신학기 밴드 캠페인을 통해 개설된 네이버 밴드는 이달 1일 기준 4만개를 넘어섰다.


반면 카카오톡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는 뛰어난 접근성을 앞세웠다.

카카오톡은 “온라인 수업을 하려고 번거롭게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익숙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개설로 손쉽게 실시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상적 채팅방과의 중복 사용으로 수업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단 점은 우려 요소로 꼽힌다.

카카오톡 역시 온라인 수업 활용 가이드를 통해 △투표 기능을 활용한 출석 체크 △톡 게시판 내 이미지·동영상·문서 첨부 등 학습관리 △제한시간 없이 40명이 동시에 실시간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톡’ △주요 일정 관리에 용이한 ‘톡캘린더’ 기능을 소개했다.

코로나19가 직접적 계기가 됐지만 갈수록 시장이 커지는 원격수업 플랫폼 자리를 두고 본격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네이버 밴드로선 젊은층 이용률이 적은 편인 아쉬움을 떨칠 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 소모임 위주에 ‘인증 밴드’ 등 자기계발 수요를 공략해 20~30대 유입 성과를 올린 데 이어 10대 유입도 노린다.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의 강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단 익숙한 편의성에도 차별화 포인트가 뚜렷하지 않으면 ‘양날의 검’으로 돌아올 수 있단 지적도 나왔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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