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부부의 세계? "전남편과 상간녀, '구해줘 홈즈' 신혼부부로 출연"

입력 2020-04-17 16:16   수정 2020-04-17 16:27



MBC ‘구해줘 홈즈’ 예비 신혼부부로 출연 예정인 커플이 사실은 불륜커플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9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집을 구하는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가수 송가인과 배우 김기방이 코디로 나서는 모습이 소개됐으나 이 예고영상 공개후 한 네티즌 A씨는 "상간녀가 방송 출연한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가 한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전 남편 B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잦은 다툼 끝에 2018년 이혼을 결심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내연녀(상간녀)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B씨가 유부남인 것과 아내가 만삭인 사실을 알고서도 C씨가 내연 관계를 이어 갔다는 주장이다.

A씨는 이같은 폭로와 더불어 상간 소송에서 재판부가 C씨로 인해 B씨와 A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문도 소개했다.

A씨는 지인의 연락으로 B씨와 C씨가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온 걸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며 해당 회차의 방송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글은 현재 해당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태다.



MBC 측은 "관련 내용을 파악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사태 파악에 들어갔다.

네티즌은 "해당 폭로가 사실이라면 현실판 부부의 세계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부부의 세계'는 아내 몰래 외도하던 남편이 임신한 상간녀와 결혼한 후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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