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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장'서 소외된 신흥국 펀드·ETF

입력 2020-04-17 17:16   수정 2020-04-18 01:14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지만 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뒤처지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 달 동안 2.2%(16일 기준)에 그쳤다. 신흥 아시아 주식 펀드 수익률도 -0.3%로 글로벌 주식 펀드(9.3%)에 크게 못 미쳤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ETF인 ‘아리랑 신흥국MSCI’는 17일까지 한 달 동안 9.8% 올랐지만 ‘KODEX200’(12.2%), ‘KODEX 미국S&P500선물’(14.5%), ‘TIGER 일본니케이225’(13.0%) 등에 비해 반등이 더뎠다.

이는 중국처럼 그동안 증시가 덜 떨어져 반등이 약한 곳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처럼 증시 급락 후 회복이 더딘 곳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지수 내 비중이 가장 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 달간 2.5% 오르는 데 그쳤다. 인도 선섹스지수(1.9%), 브라질 보베스파지수(9.3%) 등도 S&P500지수(17.3%)나 독일 DAX지수(17.8%) 등에 비해 부진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4.5% 올랐다.

선진국 증시는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더해 이익과 재무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 많이 포진해 신흥국 증시 대비 반등이 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도와 브라질 등은 의료 체계가 미비하다 보니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정부 부양책 규모도 급격한 경기 둔화를 막기에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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